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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수상 Pator's Column

사랑하면 시인이 됩니다.

어느 부부 사이에 심각한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같이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함께 살면서 상처를 받는 것보다는 떨어져서 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남편이 먼저 짐을 챙겨서 집을 나갔습니다. 남편이 집을 나갔다는 사실에 아내의 자존감은 무척이나 상했습니다.

그런데 짐을 싸서 집을 나간 남편이 잠시 뒤에 돌아왔습니다. 아내는 돌아온 남편이 내심 반가웠지만 자존심 때문에 날카로운 어조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간다더니 왜 왔어요?” 그러면서도 눈치를 살폈습니다. 남편이 대답했습니다.“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다시 찾으러 왔어요” 갑자기 아내는 긴장했습니다. “저 남편이 나 몰래 거액을 저금해 놓은 통장을 놔두고 가서 그 통장을 가지러 왔나? 인감도장을 가지고 집문서를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 것일까?” 가슴이 쿵덕쿵덕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뭐죠?” 아내의 질문에 남편이 대답을 했습니다.

“내가 당신과 싸우고 나서 집을 나서며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그게 바로 당신이었어요. 당신을 두고 나 혼자 갈 수가 없었어요.”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면서 부둥켜안고 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고 누군가에게 소중히 여김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의 삶 가운데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나를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그 사람, 가진 것 다 주고도 더 못주는 안타까움이 있는 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수치와 아픔을 감수할 수 있다면 그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아가서는 상당히 감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위험해보이기는 하지만 그 의미는 상당히 깊은 사랑의 묘약이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그 배경은 솔로몬 왕이 시골집에 있는 술람미 여인에게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되어집니다. 술람미라는 말은 ‘평화의 딸’이라는 뜻입니다. 평화의 왕인 솔로몬왕과 평화의 딸이 만남으로 사랑이 시작된 것입니다. 술람미는 솔로몬과의 만남을 이렇게 노랬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오는구나 나의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틈으로 엿보는구나(아가서 6:8-9)”

미국와서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은 돈이 아닙니다. 인간관계가 아닙니다. 가장 힘든 것은 가슴속에 사랑의 노래를 잊어버리고 사랑의 열정이 사라져갈 때입니다.

사람이 사랑을 회복하면 시인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게 됩니다. 체면도 없어지게 됩니다. 두려움도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그 사랑은 불꽃이 되어 죽어가는 생명도 살리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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