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빙하를 보면 대부분의 얼음덩어리들은 아래로 흐르는데 어떤 얼음덩어리들은 위로 흐릅니다. 가벼운 얼음덩어리들은 바람에 밀려 아래로 흐르는데 가라앉은 부피가 큰 것들은 조류에 따라 위로 솟구치기 때문입니다.
흐름, 세상에는 많은 소리가 있고 이 소리에 따르는 흐름들이 있습니다. “돈 있어야 살아”라는 소리를 가장 크게 듣는 사람은 돈의 흐름을 따라 살아갑니다. “배워야 살아” 라는 소리를 가장 크게 듣는 사람은 지식과 사상의 흐름을 따라 분주하게 살아갑니다. “어떻게 든지 남보란 듯이 살아야 해”하는 사람은 남 앞에 내 세울 조건을 만드는 일에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집중합니다.
소리는 흐름을 만들고 사람들은 그 흐름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어떤 소리를 가장 크게 들으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세상의 소리는 자꾸 우리들을 밖으로 향하라고 주문합니다. 그 장단을 따라 춤을 추다 보면 어느덧 인생은 한없이 가벼워진채 이런 저런 일들과 부딪히고 갈등합니다. 그러나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은 안으로 깊어지라고 권면합니다. 말씀안에 깊이 뿌리를 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안으로 깊이 넓게 깊어질때 우리는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고 어느덧 세상 가운데 우뚝 선 참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편의 서시격인 1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인생”과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인생”을 선명하게 대조하고 있습니다. 이 두 인생을 가름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느냐? 아니면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그 분이 하루의 일정을 짜시고 그 분의 스케줄에 나의 스케줄을 맞추고 그 분이 내 시간과 기질, 재능과 은사들을 사용하시도록 초청하고 그분의 결정에 따라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3)”
오늘도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과 소유권을 그분에게 위임하고 주님의 신실한 청지기로서 주님의 깊고 넓으신 사랑을 본받아 우리의 신앙과 삶이 세상유혹에 쉬 흔들리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가운데 깊이 뿌리 내리는 신앙의 삶을 살아내야 할 것입니다.
(*KMC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