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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한 땅으로 인도하소서(시 143편)

시편 143편은 다윗이 하나님께 자신의 형편과 처지를 고백하고(1-4) 그 분의 도우심을 구한후(5-8절) 원수들에 대한 심판을 기원(9-12절)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먼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절히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시 143:1)”

아울러 다윗은 자신의 불의를 바라보며 숨김없이 다 드러내 놓고 회개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진실과 의를 신뢰하면서 간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옵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시 143:2)”

다윗은 자신의 심령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죄의 본질을 느끼고 있었으며 결코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가 되지 못함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만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자 오랜 자 같이 나를 암흑속에 두었나이다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도 참담하나이다(시 143:3-4)”

다윗은 자신의 죽게 된 모습을 바라보며 절망 가운데에서도 슬퍼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주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고 묵상하면서 주님을 향해 손을 펴고 간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셀라) 시 143:6)”

다윗은 현재의 참담한 상황속에서 시선을 돌려 과거에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었던 딜을 회상하고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 중에 사모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그에게 인자를 베푸신 하나님께서 다시 긍휼을 베푸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절망중에서 구원과 은혜의 날들을 기억하는 것은 귀한 것입니다.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시 143:8)”

다윗은 여기서 무덤의 심판을 가까이 느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침의 구원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아침은 밝음과 구원과 소망을 상징합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라(시 30:5)”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시 90:14)

다윗은 오늘 본문에서 절망의 날에 구원의 아침을 바라보면서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나의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 나를 공평한 땅으로 인도하소서(10절)”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나의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8절)”라는 고백은 자신의 삶의 목표를 하나님으로부터 배우겠다는 다윗의 겸손한 신앙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공평한 땅(10절)”이란 사울의 추격과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안전한 곳을 가리키나 궁극적으로는 사단의 세력이 쫒아올 수 없는 영원한 하늘 나라를 가리킵니다. 천국을 향한 여정가운데에 늘 순탄하기 위해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의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리고 장차 하늘 나라로 가는 여정을 위해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요 16:13)

고난과 절망중에서도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하며 오늘도 고난과 절망가운데 있는 성도님의 삶가운데 ‘공평한 땅으로 나를 인도하소서’ 주의 뜻 행하기를 기도했던 다윗과 같이 겸손히 주님의 음성앞에 순종하며 주의 뜻 행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모든 성도들의 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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