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소망하는 ‘그 나라’와 ‘그날’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그 나라가 온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눅12:31)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원하지만 우선순위로 구하지는 않습니다. 그 나라를 구하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사람들은 다수의 그룹, 중요한 위치에 속하기를 원합니다. 작고 약하고 소수가 모인 그룹에 속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겨자씨와 누룩과 같이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셨습니다. (마13:31-33) 가난한 사람, 병든 자들, 사람수에 들지도 않았던 어린이와 여인들, 지극히 작은 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니라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13:31-33)”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이들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처럼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의 나라는 다수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선택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고 고백하는 이들입니다. 곧 그들이 선택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새로운 가치관과 변화된 삶입니다.
브라질의 대주교 돔헬더 까마는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의 돌 다섯 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 진리에 대한 확신, 정의에 대한 확신, 선에 대한 확신, 그리고 사랑에 대한 확신이다.”
우리는 날마다 주기도문을 드리지만 정작 하나님의 나라를 고대하며 살지 못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 나라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은 아주 적은 사람들 ‘창조적 소수’입니다. 비록 적은 무리일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결합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을 확신하며 오늘도 주님의 음성앞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