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 보면 당시 유다는 사회, 정치, 영적 생활등 모든 부분에서 죄악이 깊숙이 스며들어 부정 부패가 만연해 있었습니다. 도무지 희망이 없어 보였고 이미 하나님이 심판이 임박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상황속에서 선지자 이사야를 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하고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보좌 앞에 선 이사야는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였다”(5)면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더러운 죄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자신은 선지자로서 자격이 없고 감히 하나님께 기도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할 사람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선지자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스랍 천사가 제단에서 제물을 태운 숯을 집어 이사야의 입술에 대면서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7절)고 선언하였습니다. 그제서야 결심이 선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나를 위하여 갈꼬?”물으실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고백하며 이스라엘 구원의 사명을 받게 됩니다.
진정한 회복은 이사야 선지자처럼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집니다. 개인과 가정, 사회와 국가도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 회복이 시작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사야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보좌 앞에 선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앞에 믿음으로 응답하는 자들입니다. (사6:8-9) 이제 내 삶의 안위를 넘어서 나라와 민족의 구원을 위해서 세상 모든 민족이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복음의 능력이 곳곳에 흘러 넘치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사순절의 깊은 묵상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