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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가 되라(딤후2:1-1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2:3)”

바울은 A.D.66-67년경 네로 황제 때 로마 감옥에 갇히는데 자신의 일생이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느끼며 디모데후서를 기록하였습니다. 부겔로와 허모게네를 포함한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버렸고 데마도 데살로니가로 떠나버린 상태에서 동역자이자 아들과 같았던 디모데가 로마로 와서 함께 있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박해기간에도 디모데가 목회하던 에베소 교회의 평안과 사명감당을 위해 본 서신을 기록하게 됩니다.

디모데가 복음의 일꾼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때는 그의 고향 루스드라에서 제2차 전도 여행중이던 바울을 만난 후였습니다. 이후 디모데는 바울의 헌신적인 동역자로 베뢰아, 데살로니가, 고린도, 마게도냐, 예루살렘 등 각지를 다니며 복음을 전합니다. 후에 장로회에서 안수를 받아 정식으로 목회자로 에베소 교회를 섬기게 된 것입니다.

디모데후서의 핵심어는 ‘인내’와 ‘가르침’입니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한 편지에서 그리스도의 선한 군사로서 다가오는 모든 시련들을 잘 견뎌내고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믿음과 의로움 가운데 생활할 것을 강조하면서 충성된 일꾼을 ‘병사’와 ‘운동선수’와 ‘농부’의 3가지 직종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딤전2:4-6) 이 일들의 공통점은 모두 하나같이 ‘땀 흘리는 수고가 요청되는 일’이며 그 충성과 성실의 결과로 각각의 보상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즉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는 좋은 군인은 훈장을, 규칙을 지킨 운동선수는 승리의 면류관을 얻게 되고 수고하는 농부는 곡식을 먼저 받게 됩니다.

바울은 그중에 특별히 군인의 복무태도를 빗대어 충성된 일꾼의 자세를 독려합니다. 무엇보다도 군인은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를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합니다. 좋은 병사에게는 남다는 고난이 있지만 그 고난으로 인해 예수님의 좋은 병사로 특별한 상급을 받게 됨을 강조합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딤후2:3-4)”

디모데는 몸이 약하고(딤전5:23) 감수성이 풍부하며(딤후1:4) 다소 소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는 매우 진실하고 헌신적이었습니다. 바울이 한평생 아버지를 섬기듯 자신을 섬기면서 복음을 위해 함께 일해 온 디모데를 자주 칭찬하였으며(빌2:19-22) 바울로부터 유언과 같은 말(딤후4:7)을 들은 것도 바로 디모데였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이들처럼 ‘자기 비움’과 ‘절대 순종’ 그리고 ‘준법’과 ‘수고’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자들로서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은혜가운데서 강하여짐(딤전2:1)과 동시에 연약한 가운데 있는 나를 부르신 주님께 감사하며 훈련과 수고, 섬김을 아끼지 않는 자들입니다.

(*2015년 3월 5일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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