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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강단 Early Morning Sermon

고백의 축복(약5:15-16)

제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후 독일의 뉘른베르크 법정에서는 헤르만 엥겔이라는 한 독일 나치 장군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었고 그에게 30년의 징역형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재판에 분노한 일단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엥겔의 군대에 의해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가 학살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온 가족이 학살당한 프랑스 언론인 모리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30년을 기다려 엥겔이 석방되자마자 법이 다하지 못한 심판을 자신들의 손으로 집행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감옥에서 나와 사람들의 눈을 피해 파리 근교의 산속에 살고 있던 엥겔의 작은 오두막집에 불을 질러 그를 죽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모리오는 그를 처단하기 전 한번은 그를 만나 그의 입술로 자기 범죄를 시인하는 것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는 오두막에 불을 지르기 몇 시간 전에 도착하여 그를 심문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순순히 자신의 범죄를 자백합니다. 모리오는 나치의 당당한 괴물 장군이 아닌 힘이 다 빠져버린 늙은 노인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복수심이 사라지고 그가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잠시 후면 자신과 함께 뜻을 같이한 결사대가 도착하여 이 오두막에 불을 지를 예정이었습니다. 갈등하던 모리오는 마침내 자신의 계획을 누설하고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엥겔이 천천히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한 가지만 확인해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모리오가 자신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국에 도대체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지 반문하자 그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나를 정말 용서해주는 것입니까?” 사람에게 용서의 문제는 어떤 문제보다 시급하고 절실한 내면의 평화와 직결됩니다. 그래서 고백은 어렵고 힘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축복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새해 오후가 되면 샘이 솟는 곳이나 흐르는 시냇물가에 가서 타슐리흐(Tashullich)의식을 갖습니다. 우리의 죄를 상징하는 빵이나 음식 혹은 조약돌을 시냇물에 던집니다. 그리고 미가서 7장 19절 말씀을 읽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진다는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백없이 축복이 없다는 것을  의식을 통해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듯이 회개하면 회복되듯이 우리의 죄를 고백하면 얼과 영의 병듬이 고쳐지고 치유가 일어납니다. 사도 야고보는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5:15-16)”라고 말했듯이 고백은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고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주기도문에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에 이어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고백의 기도를 드리며 잘못한 사람에게 용서를 선포할 때 미움의 감옥에서 벗어나 상한 마음과 육신이 치유되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죄를 짊어지시고 보혈을 흘리신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와 주님의 용서하심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사유하심의 은총속에서 그 분이 주시는 새 생명과 능력을 경험할 때 우리를 기다리는 평생의 복과 자유함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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