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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리더쉽(Servant Leadership)

인도 선교사의 아들로 자란 헤르만 헤세(Herman Hesse)는 자신이 쓴 책 ‘동방순례(Journey to the East)’에서 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떤 사람들은 진리를 찾아 어떤 사람들은 뱀을 잡아 돈을 벌어들일 목적으로, 또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찾아 동방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방순례단 중에는 레오라는 이름의 하인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자고 걷는 동안 그는 언제나 묵묵히 섬기는 일에 열중했습니다. 순례자들이 힘들어하면 노래를 불러 주거나 휘파람을 불고 동물 소리를 흉내 냄으로써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마주치기만 하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고 묻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레오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해를 당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정말 심각한 문제는 그 다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레오가 사라지자 순례길이 더 이상 기쁘지 않았고 사람들은 서로 다투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모두가 순례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비로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레오는 일개 하인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레오가 동방순례단의 참된 지도자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실제로 먼 후일 다시 레오를 만났을 때 실은 그가 단순히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을 파송한 교단의 지도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레오의 리더쉽은 바로 서번트(Servant,섬김)의 리더쉽이었던 것입니다.

로마가 세계를 지배한이후 십자군전쟁을 거쳐, 중세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2000년이 흐르도록 서번트 리더쉽의 의미가 망각된 채 세상은 힘의 논리에 의해 지배되어 왔습니다. 힘과 지배의 리더쉽이 최고의 모범으로 각인되어 온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힘있는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파워 헤게모니속에서 존재해왔습니다.

그런데 20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서 ‘서번트(Servant)’란 단어가 부각이 되었습니다. 미 최대 전화 통신 회사인 AT&T의 경영 관련 교육자였던 로버트 그린리프(Robert K. Greenleaf)에 의해 ‘서번트 리더쉽(Servant Leadership)’이란 리더쉽 용어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기업이 계속 생존 성장하기위해 전통적인 리더쉽 모델의 대안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인 서번트 리더쉽이 리더쉽 전문가들에게 의해 제시된 것이었습니다. 그 후 1996년 경영관련 서적 전문출판사인 Jossey-Bass사가’On Becoming a Servant-Leader’를 출간한 것을 계기로 많은 경영학자들이 ‘서번트 리더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로버트 그린리프에 따르면 서번트 리더십은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며, 종업원, 고객 및 커뮤니티를 우선으로 여기고 그들의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힘을 힘을 잃어가고 그리스도인들이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세상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게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권을 챙기고 조금도 손해보거나 희생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정신인 섬김의 자세보다 성공만을 추구하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섬김을 배우거나 실천하지 않고 예수의 제자가 되는 법이 없습니다. 섬기면 섬길수록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갑니다. 섬김을 받으려고 하면 할수록 예수의 삶과는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팔다리가 없이 몸통만으로 살아가는 호주 청년 닉 부이치치(Nick Vujicic)는 그의 책 ‘허그 HUG’에서 그의 부모님이 자신을 낳고 깊은 회의와 절망을 느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금 숨 막히도록 멋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정말로 축복받은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남들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살 수밖에 없었던 그가 그런 멋진 인생을 살게 된 기적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는 도움을 받는 대신에 도움을 주면서 살기로 작정했기 때문입니다. 섬김을 받는 대신에 섬기는 삶을 살기로 작정했기 때문입니다.

닉 부이치치는 말합니다. “사람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 염려하지마십시오. 그냥 당신의 손을 내밀면 됩니다. 나눌 것이 없거나 스스로 도울 힘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한계가 없는 삶에의 도전입니다.” 이런 자세로 인해 그는 세상을 바꾸는 서번트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찾아 나섰던 예수님과 같이 한 영혼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섬김의 정신, 우리 자신이 먼저 손해 보고 희생하고 권리를 포기하는 십자가 섬김의 도를 삶의 현장가운데에서 시작할수만 있다면 매 순간 순간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기적을 경험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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