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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수상 Pator's Column

다이아몬드 컬러(Diamond Color)지도자

image태어난 지 3년이 지나고 나서야 처음으로 사진관에서 옷과 구두를 빌려서 기념사진을 찍을 만큼 가난한 집에서 자란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유년 시절이 어떠했냐고 물으면 그는 자기에게는 그런 시절이 없었노라고 대답하곤 했습니다. 일곱 살부터 생계를 위해 땅콩과 오렌지를 팔고 거리에서 구두를 닦았습니다. 열 살이 되어서야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그나마다 4년을 채 채우지도 못하고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열세 살에 금속 공장에 들어가 선반공이 되었는데 열여섯 살 때 산업재해로 손가락 하나를 잃었습니다. 그의 꿈은 훌륭한 기술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인구가 1억 9천만 명이나 되는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제34대 브라질 대통령 룰라 다 실바(Lula da Silva)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쉰일곱이 되던 해인 2002년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초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노동자 출신의 그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이라며 수군거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 주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브라질의 4분의 1이 겪고 있던 빈곤의 문제부터 손을 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된 이후 이렇게 종종 말했습니다.

“과거 나는 노동자 편에서 일했지만 대통령이 된 지금은 국민을 위해 일한다”

그는 정치적인 노선을 따지지 않고 국민을 껴안는 정치를 수행합니다. 재임 기간 내내 민생 현장에서 고통받는 국민들과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조국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세계 어디든지 가서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2007년 재선에 성공한 그는 8년의 재임 기간동안 빈부격차를 현격히 줄이고 브라질을 채무국에서 채권국가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현재 브라질은 세계 8대 경제 대국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세계 언론은 브라질의 경제 르네상스가 룰라 대통령이 흘린 눈물이 낳은 기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진보성향의 인물이었지만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념적인 성향을 초월하여 오직 국민의 복리와 국가의 미래를 염두에 두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엄격한 자기관리와 도덕성으로 통합의 리더쉽을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룰라 대통령은 눈물의 지도자였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어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고 나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으며 2010년 퇴임식에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가난한 노동자를 믿고 대통령으로 뽑아 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면서 마지막 눈물을 흘렸습니다. 헌법을 바꾸어서라도 계속 재임하기를 바라는 지지자들에게 “법을 어길 수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표표히 집무실을 떠났습니다. 당시 그의 지지율은 87%에 달했다고 합니다.(‘예수님을 경험하는 기적인생’)

소통과 믿음의 리더쉽, 백성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처음보다 마지막이 아름다웠던 브라질 룰라 대통령, 그는 아름다운 퇴장을 한 지도자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혹자는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블루도 아니고 화이트 컬러도 아닌 다이아몬드 컬러(Diamond Color)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이아몬드 컬러는 1)지력 2)심력 3)체력을 가진 자를 말합니다. 특히 두 번째의 심력은 부드러운 마음, 삶의 기쁨과 슬픔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 무너져가는 성벽을 보며 가슴을 치며 새벽을 깨우며 성전문에 들어와 눈물로 기도했던 느헤미야와 같은 심정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새벽은 눈물의 단비가 내리는 시간입니다. 10대의 눈물은 회개의 눈물이고 20대는 감사의 눈물, 30대는 고난의 눈물, 40대이후부터는 성령께서 눈물샘을 열어주셔서 울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눈물이 솟아나는 눈물의 홍수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눈물은 슬픔이요 감동이요 기도입니다. 안으로 다 삭이지 못하는 한스러움을 밖으로 표출하는 고통의 하소연입니다. 하늘을 올려다볼 수 밖에 없는 눌린 가슴들 두 눈 두 손에 기원을 담아 눈의 창을 열어 올리는 통곡의 예배입니다.

19세기 영국 대학생들 사이에 대부흥이 일어났을때 “모닝 위치를 기억하라 ! Remember the morning watch!”라는 구호가 생겨났습니다. ‘모닝 워치’란 항해사들이 새벽 4시에서 8시 사이에 당직을 서는 시간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른 아침에 기도하자는 뜻으로 부르짖은 구호였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골리앗과 같은 삶의 무게로 인해 절망하고 좌절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눈물의 지도자, 다이아몬드 컬러 지도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은 정녕 새벽을 깨우며 눈물의 기도로 나라와 민족, 교회와 가정, 하루 하루 삶이 버겨워 오늘을 견뎌내기 힘들어하는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 뉴욕 롱아일랜드 연합감리교회 장재웅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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