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시냇가의 축복(열상17:1-9)
열왕기상 17장 1절에서 디셉사람 엘리야가 아합 왕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면서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비와 이슬)이 있지 아니하리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은 왕의 권위에 도전하는 말로 들리게 되고 결국 엘리야의 목숨이 위태하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은 그를 급하게 요단앞 그릿시냇가로 피신시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까마귀를 통해 아침과 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그릿 시냇가로 왔는데 그 곳 물이 마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물이 마른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조그만 그릿 시냇가로 인도하셨을까요? 요단강이나 갈릴리 호수로 인도하셨다면 얼마나 좋습니까?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의 신비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바닷물의 축복도 있지만 시냇물의 축복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소낙비의 축복도 있지만 단비의 축복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대개 한꺼번에 다 주는 축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양이 적어서 마르는 것 같지만 끊어지지 않습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요단강과 같은 마르지 않는 축복을 주신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은 그 축복과 하나님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그릿 시냇가의 마른 시내를 보고 엘리야는 불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사람은 그것으로 인해 불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사합니다. 그러면 바로 그때 하나님이 새로운 길을 열어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까마귀가 떡과 고기를 가져와 엘리야를 먹입니다. 상상을 초월합니다. 불길한 징조를 상징하는 까마귀를 통해서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늘로부터 먹을 것을 공급한 것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엘리야의 필요를 채워주신 것입니다.
장마철에는 사람들이 비를 환영하지 않습니다. 비의 고마움을 모릅니다. 그러나 가뭄시에는 가랑비조차도 축복이요, 감사의 조건입니다. 교회는 마치 그릿 시냇가와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끊임없이 저희들에게 까마귀를 보내 주십니다. 하나 하나 하나님께서 부족한 것마다 채워주시는 은혜의 역사가 있습니다. 엘리야의 그릿시냇가과 같이 앞길이 막히고 답답한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의 문이 모두 닫혀도 하늘을 향해 기도의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면 그 사람은 반드시 부요해지고 강해지고 하나님안에 꿈과 비전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상상을 초월하신 방법으로 난데없이 까마귀를 보내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 땅을 살아가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