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포드가 주연한 영화 “Fugitive”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선고를 받은 해리스포드가 목숨을 걸고 탈출하여 경찰의 추격가운데 필사적으로 진범을 찾아내는 스토리입니다. 블레셋 최고의 용사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이스라엘 군대의 새 영웅이 되어 백전백승하던 장군중의 장군이었던 다윗은 시기심와 질투심에 사로잡힌 사울왕의 창을 피해 요나단의 도움을 통해 극적으로 왕궁을 탈출한 후 10년 가까운 황금과 같은 소중한 시절을 유대광야 곳곳으로 고달프게 피해 다니는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특히 자신을 미워하고 추격하는 세력이 한 나라의 최고의 권력자였기에 하루하루 피를 말리는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울이 국가의 공권력을 총동원하여 다윗을 죽일려고 할 때 다윗은 왕자 요나단에게 “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니라(삼상 20:3)”라고 말할 정도로 생사의 위기가운데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직접 선택하여 기름부음받은 자를 왜 이렇게 혹독하게 다루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윗은 수많은 사선을 넘나들게 됩니다. 그러나 10년간의 도망자의 세월가운데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뜻이 있었습니다.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무기를 얻어 블레셋의 가드라는 성읍으로 도망한 적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가드는 다윗이 죽인 골리앗의 고향이었습니다. 가드왕 아기스의 신하들은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인물임을 상기시키면서 다윗을 죽이라고 권합니다. 다윗이 그 생사의 위기가운데 쓴 시가 시편 59편 말씀입니다. 다윗은 시편 59편 4절에서 “내가 허물이 없으나 저희가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오니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사 감찰하소서”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웠으면 하나님이 마치 주무시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지 “하나님이시여 깨소서”라고 호소합니다. 다윗은 10년간의 광야의 세월을 통해 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뼛속 깊이 체험하게 됩니다.밤에 길을 가다가 호랑이를 만나는 것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은 사람에게 힘든 존재입니다. 사람으로 인해 인생의 보람과 기쁨을 얻기도 하고 사람으로 인해 지치고 실족하고 넘어지기도 합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에 잡히기 시작하면 영적으로 무기력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큰 잘못이 없는데에도 불구하고 질투와 미움, 중상모략을 통해 죽일려고 넘벼드는 사람들이 사방에서 공격해 들어오는 인생의 정글가운데 과연 무엇을 해야할 까요? 자신이 세운 제자들의 배신을 알면서도 끝까지 그들을 신뢰하고 긍정했던 예수님의 심정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사람은 믿고 신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다윗은 시편 56편에서 이러한 고백을 합니다.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가 물러가리니 하나님이 나를 도우심인 줄 아나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 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시56:9-10)” 다윗은 인생의 가장 절박하고 힘든 상황가운데에서 기도와 말씀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발하며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전쟁터의 용사가 아닌 진정한 인생의 용사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광야세월의 고통을 통해 다윗안에 꿈뜰거리고 있었던 제2의 사울을 죽이고 진정코 날마다 무릎으로 새벽을 깨우며(시57:7)어려운 환경과 상황을 초월해서 성령이 붙잡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용사로 거듭나게 하신 것입니다.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환난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시59:16)” |
인생의 정글(Jungle)가운데(시5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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