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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를 지켜다오 (Keep the lighthouse)

뉴욕에 살던 한 처녀가 등대지기 청년 제이콥 워커와 결혼을 했습니다. 이 두 젊은이는 등대 하나만 있는 외딴 섬 로빈스 리프라는 곳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등대를 지키는 것이 워커의 일이었기에 그는 자기 일에 굉장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였습니다. 신부는 처음에는 이런곳에서 도저히 살지 못하겠다고 1개월 간이나 짐을 풀지 않았으나 혼자 떠날 수도 없어 그럭저럭 정착을 하게됩니다. 이 두사람의 사랑이 이해의 폭을 넓혀 갈 즈음 남편 제이콥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고 그럭저럭 버텨보았는데 계속 심해지자 가까운 스태튼 아이랜드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입원하게 됩니다. 결국 제이콥은 병세가 악화되어 폐렴으로 죽고 맙니다. 결혼한지 3년만의 일이었습니다.임종하기전 제이콥은 그의 아내에게 마지막 유언과 같은 부탁을 했습니다.

“등대를 지켜주오. 등대를 생각하오. 등대를 부디 지켜주오”

남편의 시신을 등대가 보이는 언덕 위에 묻은 워커 부인은 등대를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나이가 스물 아홉이었습니다. 수백번 섬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복받쳐 오르는 고생과 고독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만 70세가 되는 1923년까지 41년 간을 혼자서 등대를 지켰습니다. 워커 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았어요. 폭풍우 치던 밤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해요. 하지만 두려움이 엄습할때마다 언덕 위에서 남편의 소리가 들렸어요. ‘등대를 지켜주오’ ‘등대를 생각하오’ ‘등대를 부디 생각하오’ 그 음성이 내 발을 붙잡았죠.” 등대지기의 남편의 유언의 말을 기억하며 평생 한 자리를 지켰던 것입니다.

루마니아 공간체제 밑에서 박해를 받던 리차드 범브란트(Richard Wurmbrand)목사는 감옥에 갇혀있을 때 성경말씀을 읽으면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수없이 반복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도대체 성경안에 이 구절이 몇번이나 있을까하여 세어 보았더니 꼭 365번이었다고 합니다. 범브란트 목사는 1년이 365일이니까 하나님께서 날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믿고 감옥에서의 어려움들을 이겨 나아갔다고 합니다.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간의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 총회에 참석하기위해  아침일찍 뉴욕 JFK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바쁜 일정가운데 도저히 시간을 내어 참석하기에 힘든 여건이었지만 ‘함께하면 풍성합니다’라는 모토에 이끌리어 총회 이틀을 남겨두고 마지막으로 등록을 하고 LA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비행기를 자주 타고 다니다보니 경험하는 것이지만 어떤때는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기체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긴장하고 불안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 또한 목사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일 잘못되면 살아 남을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는 것이 비행기사고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순간 꾀꼬리같은 승무원의 안심시키는 말이 방송으로 나왔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런 일을 많이 경험한 여승무원의 맑은 음성을 듣는 가운데 대부분의 승객들의 얼굴에서 긴장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안정감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9.11 무역센터 테러사건이후 많은 미국의 시민들은 테러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잠못이루는 밤을 지새워왔습니다. 그래서 별로 신앙이 깊지 않는 미국 시민들도 밤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최근 한두주사이에 일어난 남 북한의 전쟁 대치상황, 보스턴 마라톤 대회와 텍사스 비료공장의 폭발사건, 대통령앞으로 배달된 독극물 편지등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속에서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이럴때일수록 믿음의 사람들이 해야할 일은 여전히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의 음성앞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여러가지 불안한 상황속에서 우리가 평강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은 주님품밖에는 없습니다. 

하워드 테일러(Howard Taylor)는 그의 아버지인 허드슨 테일러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지난 40년동안 아버지가 무릎꿇은 것을 하나님이 하루도 보시지 않고 해가 뜬 적이 없다”

참된 신앙은 기적이 사라진 곳에서도 마음의 평안을 잃지않고 믿음의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망을 갖고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시대가 어두워지고 삶이 각박해지고 힘들어져도 믿음의 자리,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말고 지키십시요. 기도는 하늘보좌를 움직이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매일 새벽마다 주시는 이슬과 같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앞에 민감하십시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을 온전히 인도하는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며(딤후1:7)그 어떤 두려움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무슨 두려움이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평안가운데 거하는 것이 우리 인생 최고의 자산(Resource)이요 축복(Blessing)입니다.

 

“세상풍조는 나날이 갈라져도 나는 내 믿음을 지키리

인생살다가 죽음이 꿈같으니오직 내 꿈은 참되리라

나의 놀라운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뵈오리라”

(*새찬송 490장, 통일 542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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