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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새벽말씀/마16:13-20 묵상

3월 19일 마태복음 16:13-20 말씀 묵상

새벽기도 본문 일부에 대한 묵상입니다. /김재현 목사

15절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이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이에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이예 예수님이 다시 물으십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에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말씀을 들으시고 예수님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훌륭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교에서 예수님을 성인으로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세계 사대 성인 중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대답을 듣고 “그래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겠는데, 그럼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물으실 때에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답 할 수 있겠습니까?

대답을 하기 전에 예수님이 질문하신 장소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가이사랴 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마 황제의 이름이 붙어진 도시로서 당시의 여러 의리의리한 신전들이 있었던 도시였습니다. 바로 그 우상의 신전들을 등 뒤로 하고 제자들에게 묻고 계신 것입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는냐?” 온 갖 우상으로 가득한 이 세상 한 가운데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삶 역시 가이사랴 빌립보의 사정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 세상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온갖 사상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하다 여겨지던 믿음의 영역들이 하나 둘 씩 세상의 도전 앞에 무너지고 있는 상황 속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심지어는 “Merry Christmas”라고 인사하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에 살 고 있습니다. 성경적인 가치관 보다는 세상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옳다고 이야기하는 가치가 더 우선시 되는 세상, 심지어 교회 안에도 성경의 말씀 보다는 세상의 가치가 더 힘을 얻어가는 세상을 우리는 지금 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상황 한 가운데에서 우리에게 묻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알겠는데,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러한 주님의 물음에 과연 21세기를 살고 있는 신앙인들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주저없이 대답할 수 있는 확신의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정말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바로 이러한 “확실한 믿음의 고백”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확실한 믿음의 고백이 없다면 교회는 그 기초를 잃어버린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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