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성전의 전면 좌우편에는 두 기둥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오른편에 있는 기둥은 ‘야긴’이라 불렀고, 왼편에 있는 기둥은 ‘보아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야긴은 그가 세운다는 뜻이고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이 기둥같은 믿음의 일꾼들을 통해서 세운다는 뜻이고 모든 능력은 하나님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두기둥은 18규빗 높이에 둘레는 5 규빗이상이 되는 거그런 공같은 기둥머리를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두기둥의 머리부분에는 그물모양을 만들어서 거기에 많은 석류모양을 매달게 했는데 석류를 한 줄에 100개씩 두 줄로 두 기둥에 사슬로 연결시킵니다.
“기둥을 이렇게 만들었고 또 두 줄 석류를 한 그물위에 둘러 만들어서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에 두르게 하였고 다른 기둥머리에도 그렇게 하였으며(왕상7:17-18)”
모두 400개의 석류가 달렸습니다. 석류속의 알맹이들은 많은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영혼을 구원하여야 하는 성전에 들어가는 입구기둥에 석류를 사슬로 매달고 그물처럼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를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수많은 영혼을 그물로 건져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사슬로 엮어 하나님의 집으로 모으는 모습이 성전의 기본적인 임무라는 것입니다.
석류는 겉으로 보기에는 푸르고 아름답지만 속을 까보면 붉은 색의 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개의 유대인들은 이 석류가 율법말씀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딱딱하고 재미없어보이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의 구원의 파노라마가 흐르고 있고 하나님의 사랑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낭실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의 네 규빗은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었으며”(19절)
성전기둥 꼭대기는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백합은 그리스도의 순결, 그리스도의 향기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솔로몬의 모든 아름다움이 백합화 하나만 못하다고 평가하십니다.(눅12:27) 히브리말로 백합을 ‘슈산’이라고 하는데 이 뜻은 아름다움, 백색, 순결을 기둥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이 기둥과 같은 일꾼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가치는 세상적인 것을 얼마나 많이 소유함에 있지 않고 얼마나 하나님앞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느냐 거룩하냐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자는 하나님을 만나고 어디서나 작은 천국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솔로몬 성전앞에 있는 이 두 기둥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전을 받치는 것이었습니다. 놋기둥은 눈에 보이는 성전을 받쳤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성전은 이스라엘백성전체였습니다. 이 백성들을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은 지탱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이 두 기둥 사이에 있으면 아무리 세상의 어려움이 몰려와도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을 지키는 영적인 두 기둥은 말씀과 성령의 능력입니다. 날마다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아가는 자들은 불가운데 지날때에도 불이 사르지 못할 것이며 물가운데 지날때에도 물이 침몰치 못하며 하나님의 철저한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의 축복속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렸을때 블레셋 군대가 공격해 와서 이 놋 기둥을 부숴 가져가 놋으로 화살촉을 만들려고 했던 역사도 있습니다. 교회가 평안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견고히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사울을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교회는 결국 다른 군대가 공격해 와서 금을 다 가져가고 후에 놋바다도 깨어진 것처럼 세상의 조롱거리로 치욕스러움으로 변해버릴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 두 기둥사이에 난 길을 통해서 하나님의 지성소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오늘 각박한 이 땅의 삶속에서 우리들의 삶을 인도하는 나침반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이 기둥입니다. 이 2가지는 놋으로 된 거대한 기둥과 같아서 우리의 길을 안전하게 인도할 것입니다.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켤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요계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