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4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마지막 노래입니다.
“밤에 여호와의 집에 섰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1절)”
“밤에”(1절) 시편 중에는 아침의 노래가 있고 저녁의 노래도 있습니다. 성도들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성전으로 올라갑니다. 시편 134편은 밤의 노래입니다. 성전으로 올라간 순례자는 캄캄한 밤임에도 불구하고 성전 안에 등불을 밝히며 봉사하는 레위인의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며 그들을 향해서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들을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라고 불렀습니다. 종은 둘로스로서 자신의 자유가 없고 주인에게 매인 몸이란 뜻입니다. 즉 주인의 뜻에 따라 행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모든 자들은 그 직분에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님의 종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2절)“
성소를 향하여 손을 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고 찬양한다는 의미입니다. 손을 들고 찬양한다고 하는 것은 입이나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삶으로 드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윗도 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시 28:2) 모세도 손을 들고 기도할 때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출 17:11). 사도 바울도 남자들을 권면하면서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딤전 2:8) ‘송축하라’라는 말은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높이며 찬양한다는 의미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찌어다(3절)”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는 분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봉사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신다는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창조 세계의 아름다움만을 노래하는 것으로 그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라는 말은 성전 봉사자들을 향한 축원일수도 있고 순례자의 노래에 대한 성전 봉사자들의 답례적인 축원일 수도 있습니다.
희랍어로 ‘닥사 스또세오’라는 ‘하나님을 송축하라’이며 ‘하나님이 당신을 축복하기를 바랍니다.’라는 2가지 뜻이 있습니다. 찬송한다는 말과 축복한다는 말은 성경원어가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는 사람이고 하나님께 복을 받는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송축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찬양은 축복임을 말합니다.
성전에서 주야로 봉사하는 자나 밤에 성전으로 올라가는 자는 시온 즉 성전에서 창조주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성전은 손을 들고 기도하며 입을 열고 하나님을 송축하는 곳이며 성도들이 서로 화답하며 노래하고 축원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높이고 송축하며 기도하며 예배드리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오늘 새벽 무릎으로 다가서는 모든 이들이 이 일을 믿음으로 잘 감당하셔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늘 삶가운데 충만히 임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