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편 128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편) 중 그 아홉번째에 해당되는 노래입니다.시편 127편과 같이 지혜 문학의 형태를 띤 시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받을 복과 이러한 가정들이 모여 있는 예루살렘 즉 교회의 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만에 성전으로 올라가면서 사람이 누리는 참된 복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고백합니다. 복의 근원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참된 복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데서부터 오기에 시편 128편은 ‘복’이란 말이 5번이나 언급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1-2절)”-직장의 축복(Labor)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첫째 복은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복입니다. 사람은 수고하며 살도록 되어 있고 수고한 대로 먹고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고 축복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기 자녀들에게 수고한 일거리를 주시고 건강과 지혜를 주시며 수고에 상응하는 댓가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교회와 섬기는 종들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가정과 학교와 일터에서 수고한 열매를 먹게 하는 복을 주십니다.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3-4절)”-가정의 축복(Family)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둘째 복은 아내와 자식의 복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귀한 선물이지만 축복이 되기도 하고 아픔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호주로 모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가정은 남편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수고하며 일하고 아내는 기도와 인내, 지혜와 부드러움으로 가정을 결실한 포도나무처럼 싱싱하고 향기롭게 합니다. 자녀들은 푸르고 싱싱한 감람나무처럼 가정을 기쁘게 활기차게 만듭니다.
“시온에서 복을 주실 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5-6절)”- 교회의 축복(Church)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셋째 복음 교회 즉 시온을 통해서 주시는 복입니다. 여기 시온, 즉 예루살렘, 이스라엘은 모두 교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성도들이 받는 축복 중 가장 큰 복은 교회를 통한 복입니다. 평안하고 은혜로운 교회에 속한 성도들은 가장 큰 복을 받은 성도들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은 교회를 잘되게 해야 하고 교회에서 은혜와 축복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 복은 평생토록 계속되며 자식의 자식에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들은 복의 통로입니다. 참된 복은 하나님을 경외하는데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 궂은 날씨에도 새벽에 나와 기도하시는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받는 복을 소유하시는 은혜가 있으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