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고(시121: 1-2)
이 시편의 ‘산’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난 거룩한 곳을 상징합니다. 모리아산과 호렙산과 갈멜산에 하나님이 임재하셨고 변화산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성전으로 올라가는 사람은 ‘눈을 들어’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난 거룩한 산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합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 꼬(1절)” 사람은 근본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2절) 이 고백은 성전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주어진 것입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3-8절)
이 고백은 하나님은 성전을 향해서 올라가는 성도들을 참으로 돕는 분이시며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지키신다’라는 말이 여섯번 나옵니다.
성도들을 지키시되
첫째, 실족하지 않도록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지키십니다.(3-4절). 사람은 실족할 수 밖에 없는 지극히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지키십니다. 실족해도 다시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시37:24, 잠 24:16)
둘째, 그늘이 되시면서 지키십니다.(5-6절) 예루살렘으로 올라감는 순례자들은 사막과 광야를 통과하기에 뜨거운 태양이 비추는 낮도, 차가운 달이 비추는 밤도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에는 비바람과 폭풍이 몰아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성도들을 보호하고 지키시는 그늘이 되십니다. 하나님의 그늘 아래 있을 때 어떤 원수도 해치 못합니다.
셋째, 출입을 지키십니다.(7-8절) 세상에는 들어와도 나가도 언제나 시험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생의 행로는 굴곡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출입을 눈동자처럼 지키십니다. 그러므로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습니다.(신28:6).
하나님의 보호아래 있는 사람들은 시작뿐 아니라 마무리도 좋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분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성도님들이 성전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우리를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그늘로 우리의 출입을 지키시어 환난과 시험을 면케 하시며 환한 빛을 비추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