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옷차림은 과거에 비해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의복의 유행 주기도 무척 짧아져서 남자들의 넥타이까지 한 해는 넓어졌다 이듬해는 좁아지고 여자의 치마도 짧아졌다 길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들에게는 유행에 관계없이 입어야 할 옷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2장에 10절이하에 보면 임금의 혼인잔치에 들어갔다가 예복을 입지 않아 쫓김을 당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말씀이 주는 의미는 값비싼 옷을 입으라는 것이 아니라 성도로서 합당한 옷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로서 합당한 옷은 무엇입니까?
첫째, 정직(Honest)의 옷입니다. 정직의 옷을 입으려면 가장 먼저 교만과 위선의 옷을 벗어야 합니다. 정직(Honest), 가슴(Heart), 거룩(Holiness)는 성도의 기본입니다. 겸손한 마음,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마음, 낡은 생활방식과 낡은 옷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자들만이 하나님의 잔치에서 환영을 받게 됩니다.
둘째, 열정(Heart)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자신의 편의와 기분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 예수의 심장을 갖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의 고통에 함께 동참하는 것이 성도들의 합당한 모습입니다.
셋째, 거룩(Holiness)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은 있지만 실상은 그리스도의 옷을 입지 않았기에 벌것벗은 것과 같이 하나님과 관계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벌거벗은 수치는 최대의 굴욕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삶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옷, 성결의 옷을 입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몸소 살아내는 사람들’입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며(롬13:14)”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옷은 주일에만 입는 옷이 아닙니다.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학교에서도 우리의 삶속에서 늘 입어야 할 옷입니다. 오늘도 이 ‘옷’을 입고 육신의 소욕을 쫓아 살기보다는 성령의 소욕을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