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유셉이 쓴 ‘리더쉽 18계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내 친구 중 하나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너무 가난해서 집안에 생필품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명석했고 호기심이 많아 책읽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잡지들이 비치되어 있는 약국에 종종 갔다. 그는 조심해서 책을 다루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책이 더러워진다고 불평하지 않았다. 어느날 그는 독서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책을 옷 속에 감추어 가지고 왔다. 어느 누구도 그 일을 눈치채지 못했다 며칠 후 그는 또 그곳에 가서 슬그머니 잡지 2권을 가지고 나왔다.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절도 습관을 가지게 되었댜. 결국 그는 약사에게 걸리게 되었고 셔츠에서 잡지를 꺼내어야만 했다. 그는 공포속에서 어떻게 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 약사를 경찰을 부를지 아니면 부모님을 부를지 소년은 두려움 가운데 있었다. 그런데 약사는 그 소년에게 자기 것이 아닌 것을 갖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용히 일러 주었다. 그러고는 소년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다 “다음에는 제발 그러지 말아라” 그것이 전부였다. 내 친구는 말했다. “나는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네. 그리고 나는 결코 그 사람을 잊지 못한다네.” 온유란 이런 강함을 지니고 있다.”
다윗을 죽이기 위해 3,000명의 군대를 이끌고 온 사울 왕. 다윗은 정탐꾼을 보내 사울이있는 곳을 알아낸 뒤 아비새와 함께 사울의 진영에 잠입합니다. 마침 사울이 자고 있어 다윗은 그를 죽일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부하 아비세는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삼상26:8)” 라며 허락을 구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자를 치는 일을 금하며(11절) 사울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옵니다.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한 다윗은 사울이 저지른 죄에 대해 사적인 복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에 대한 모든 심판과 판단을 사울을 세우신 하나님께 맡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고 원수까지 갚아 주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땅을 차지하게 될 온유한 자의 모습이며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을 믿는 사람에게만 있는 삶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 사순절의 깊은 묵상 KMC ‘하늘양식’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