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왕이 된 후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 왔습니다.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하심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 왔다고 하는 것은 왕이 된 그가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이스라엘의 진짜 왕으로 모셨음을 보여주는 결단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법궤를 옮겨 온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모실 장소, 법궤를 안치할 거룩한 장소인 성전을 건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언자 나단을 통하여 다윗에게 아직 때가 이름을 전하셨고 대신 다윗언약이라고 불리우는 복된 약속을 주셨습니다.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삼하7:15-16) But my love will never be taken away from him, as I took it away from Saul, whom I removed from before you.
Your house and your kingdom will endure forever before me; your throne will be established forever.(2Samuel 7:15-16)
다윗 언약의 주요내용은 다윗의 가계에서 이스라엘의 왕위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이 약속에 따라 다윗의 후손은 왕위를 이어 갔지만 솔로몬때로부터 예루살렘이 바빌론에 함락될 때까지 약 400년동안(BC 1010-586)지속되었습니다. 그것은 이 언약이 단지 육신적인 세상의 권세를 넘어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통치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곧 다윗의 혈통을 통해서 나타날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고 영원한 왕권을 약속하신 것압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마1:1) A record of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Matthew1:1)”
예수님은 분명 육신적으로는 다윗의 혈통을 이어받은 분이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십니다. 그 분은 죄악된 세상에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축복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나라를 이루시려고 다윗에게 복된 약속을 해 주셨고 다윗은 그의 경건한 소망을 통해 이러한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건한 소망과 열심, 늘 하나님의 임재안에 거하기를 원했던 갈망, 이것이 변치않는 영원한 약속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데 쓰임받았던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마음이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경건한 소망을 통하여 하늘나라 유업을 이어가며 하나님의 복을 받는 은혜가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 사순절의 묵상 ‘하늘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