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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요나단의 사랑(삼상18:1-3)

소금은 인간에게 특히 해로운 2가지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나트륨’과 ‘염화물’입니다. 이것을 따로 따로 먹는다면 죽게되는 독극물과 같은 물질입니다. 이 해로운 물질이 하나가 되어서 화학적으로 섞여 있을때 인체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허물과 연약성이 있고 부족한 면이 많이 있지만 서로 합쳐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로 녹아질때 우리는 소금이 되어서 썩어져가는 세상속에서 소금과 같은 방부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18장 1절에서 요나단은 다윗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그를 자기 생명처럼 사랑했다고 했습니다. 사실 요나단과 다윗은 친구가 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요나단은 궁궐에 사는 왕자로 곧 왕이 될 사람이고 다윗은 양을 치는 목동으로 부모 형제까지도 멸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예수 그리스도 신앙 하나로 친구가 되어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를 가진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의 친구들은 속으로는 원수와 같이 미워하지만 이해관계 때문에 친구가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누가복음 23장 12절에 보면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라고 했습니다.

요나단이 다윗을 친구로 선택하고 그를 생명처럼 사랑한 이유는 신분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다윗에게 있는 신앙 하나때문이었습니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이 죄없는 다윗을 시기하고 죽이려 할 때마다 마음이 슬퍼졌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훗날 다윗은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애통합니다.(삼하1:11-12) 요나단과 다윗은 상대방이 당하는 아픔과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사랑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그 사랑 ‘아가페’로 표현합니다. 이 아가페라는 단어를 대체할 우리나라 말이 없습니다. 구약성경을 당시에 공통어인 헬라어로 번역하기 위해서 70여명의 유대학자들이 모여서 번역하는데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주신 그 사랑인 ‘헤세드’라는 히브리어 단어를 헬라어로 번역할 단어가 없어 하는 수 없이 만들어낸 단어가 바로 ‘아가페’라는 단어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첫사랑이란 단어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 이 첫사랑의 수명이 평균 18개월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첫 사랑도 예수 그리스도의 아가페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결국 변질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낮은 죄인 인간을 사랑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종이 되셔서 겸손히 섬기고 사랑해도 죄된 인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살아가는데 그 결과 우리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우리말 ‘사랑’이란 단어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다윗과 요나단과 같이 친구와 사랑의 관계를 평생토록 지켜 내려면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자신을 비우고 낮아져서 섬기는 마음이요 아가페 사랑입니다. 진정한 친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믿음안에서 형제를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입니다. 아울러 그를  자신의 생명처럼 사랑하고 끝까지책임지고 함께하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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