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Worship & Preaching
주일 설교 Sunday Sermon
찬양대 Choir & Praise Team
새벽강단 Early Morning Sermon
특별예배 Special Worship
목회수상 Pator's Column
영어예배 English Ministry
        새벽강단 Early Morning Sermon

눈물골짜기를 ‘축복의 샘’으로(시84편)

시편 84편은 예배자의 축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을 향해 순례길에 오른 시인이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부른 본시는 ‘순례자의 노래(Pilgrim’s Song)’이라고 불려지며 시편에 수록된 성천 예찬가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말씀입니다.

시편 84편의 배경은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시84:2)”라는 말씀을 통해서 볼 때 시인이 더 이상 성전에 나아가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예배할 수 없게 된 절박한 환경에서 이 시를 기록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본문 3절의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라는 시인의 고백을 통해 지붕위의 외로운 참새와 같이 아무도 나를 받아주지 않고 쉴 곳이 없는 고독한 실존적인 상황속에서 직면했던 것 같습니다. 제비는 방황의 심성을 지닌 집시성 조류에 속한 새로서 반드시 봄이 되면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참새와 제비와 같이 외로움과 방황속에 있었던 인생이 주의 성전에 들어갔더니 성전에 임재하신 하나님께서 참된 안식과 쉼, 따뜻한 보금자리를 허락해주심을 기억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들은 나그네 인생길의 순례자들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쉴새없이 생겨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들에게 감당할 수 있는 힘과 능력,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사모하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순례자들에게 오늘 시편 84편 5절 말씀과 같이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새 힘을 공급하며 그들의 앞날을 시온의 대로와 같이 활짝 열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주 롱파크의 경사진 곳에 쓰러진 거목의 잔해가 있습니다. 식물학자들은 이 나무의 나이가 40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콜롬버스가 미 대륙을 발견했을때 이 나무는 작은 떡잎이었고 영국의 청교도들이 이 곳에 정착했을 때 이 나무는 사람의 키보다 작았다고 합니다. 이 거목은 오랜 세월의 비바람과 폭풍속에서도 살아 남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이 거목도 쓰러지고 맙니다. 결코 쓰러지지 않을 것 같은 이 나무는 부질없이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왜? 어떻게? 쓰러진 것일까요? 그것은 벼락을 맞은 것도 아니고 폭풍과 세찬 비바람도 아니라 어이없게도 하잖은 딱정벌레들, 나무의 외피를 뚫고 침입한 수많은 벌레들로 인해 그토록 막강한 위력의 거목이 쓰러진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딱정벌레들에 의해 쓰러진 것은 아이러니(Irony)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의 삶의 딱정벌레는 무엇인가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얼마나 자주 고독과 외로움, 무력감에 빠지고 쉽게 탈진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안의 상한 감정과 상처들이 삶의 의욕과 기쁨을 상실하고 내 육체와 영혼도 쇠약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외로움과 고독, 무력감과 탈진, 상한감정과 상처들..이런 것들은 우리 인생과 여러 관계들을 쓰러뜨릴 수 있는 딱정벌레들입니다.

“저희는 눈물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시84:6)”

눈물많고 상처많은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마음의 상심과 절망으로 인해 더 이상 조금도 더 나아갈 수 없는 눈물의 골짜기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눈물골짜기는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고통스럽고 어려운 사면초가의 시간들을 말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샘을 마련하십니다. ‘많은 샘’은 긴 여행으로 지친 순례자들을 위해 파 놓은 물 웅덩이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른 비까지 내립니다. 이른비는 팔레스타인 지방에 내리는 가을비를 말합니다.(신11:14) 이 비는 건기동안 메마르고 딱딱해진 흙을 적셔 주어 땅을 갈기에 알맞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이른비는 예기치 않는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말합니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이 생기기도 하고 마른땅에서 생수가 솟아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많은 샘, 이른비의 축복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내 삶속에 일일이 간섭하시고 섭리하시고 공급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시84:7)”

하나님께서 한번만 힘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부어주십니다. 결국 사막과 같이 메마른 이 땅의 순례자의 여정을 마치고 하나님앞에서 서게 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믿음의 순례자의 여정을 마치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노라(딤후4:7)”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은 끝이 없습니다. 끝까지 믿음의 순례자길을 올인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국가의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상황속에서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사명을 발견한 것처럼 오늘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사정을 내려놓고 마음껏 부르짖어기도하며 찬양하고 경배하는 성전이 우리들에게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울러 성전을 통해서 주실 새 날 새 힘의 은혜를 생각하면 얼마나 기쁘고 가슴이 뛰는지 알 수 없습니다.

성전을 사모하며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새 힘을 얻는 축복이야말로 오늘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은혜인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상처들이 치유함을 받고 영혼의 강건함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새벽을 깨우며 성전문에 들어서 무릎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삶속에 눈물골짜기를 축복의 샘으로 바꾸어 나아가시며 아픔많은 이 땅을 감사로 미소지으며 살아가시는 새 날 새 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간절히 위해 기도합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사40:31)”

This entry was posted in 새벽강단 Early Morning Sermon. Bookmark the permalink.
No.TitleWriterDateHit
244 역대상 4장 webmaster 2020.01.14 978
243 10월 22일 업로드/ 열왕기상 3장 webmaster 2019.10.22 1277
242 10월 15일 업로드/ 열왕기 상 2장 webmaster 2019.10.15 832
241 10월 13일 업로드, 열왕기 상 1장 webmaster 2019.10.13 877
240 3월 19일 새벽말씀/마16:13-20 묵상 webmaster 2019.03.19 1504
239 2월 21일 새벽기도 본문 묵상/시 138편 webmaster 2019.02.21 1223
238 2월 12일 새벽본문 묵상/시131편 webmaster 2019.02.12 1195
237 2월 8일 새벽기도 본문 묵상 / 시편 129편 webmaster 2019.02.08 1034
236 2월 6일 새벽기도 본문 묵상/시편 127편 webmaster 2019.02.06 1045
235 2월 2일 새벽기도 말씀 묵상/시125편 webmaster 2019.02.03 1058
< Prev 1 2 3 4 5 6 7 8 9 10 25 ... Next >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Long Island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486 Town Line Rd., Commack, NY 11725 | Tel (631) 508-9135
COPYRIGHT © 2012 Long Island Korean United Methdist Church.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Long Island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