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틸리히라는
유명한 독일 신학자가 있습니다.
히틀러 정권에 의해
추방당한 폴 틸리히는
미국 유니온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석학이었지만
약점이 있었습니다.
영어에 익숙치 않아
독일식 악센트가 튀어나오는
우스꽝스러운 영어 발음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강의 시간 내내 학생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이런 일이 계속되자
폴 틸리히 교수는 강의에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습니다.
더군다나
사랑하는 조국에서
추방당하고 고독한
망명객의 처지였습니다.
낯선 땅에서
망명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그에게
학생들의 비웃음은
견딜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한없는 좌절 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모든 의욕을 잃어갔습니다.
2학기가 되자
폴 교수는
강의실 앞에만 서면
벌벌 떨었습니다.
마음에 생긴 병은
점점 깊어만 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롤로 메이라는 학생에게
교수님의 고통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어느 날 경직된 마음으로
강의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던 틸리히 교수는
우편함에서
카드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카드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었습니다.
“선생님, 힘을 내세요.
우리가 웃는 것은
선생님의 발음 때문이지
강의 때문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너무나 훌륭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웃더라도
힘을 내십시오.
우리 모두 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롤로 메이 드림”
그날 저녁 카드를 읽은
폴 틸리히 교수는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저녁 식사도 거른 채
오랫동안 감동에 젖어 있다가
노트에 이렇게 썼습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아픔을 알아주는 것도
이렇게 놀라운데,
죄인 된 인류의
아픔을 치유하러 오신
주님의 역사는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
이날 폴 틸리히 교수가
뜨거운 가슴으로
써 내려간 책이 유명한
“조직신학2″입니다.
성도 여러분!
저도 때로는 사역에 지칠 때
우리 주님,
성령님께 위로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것을
경험한 적이 많습니다.
우리 성령으로
충만한 주님은
우리 인생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계신 줄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마음을 친히 위로 하여 주십니다.
그래서 이런 역전과
교체의 삶을 주실 줄 믿습니다.
출처:고재성목사의
목회칼럼중에서
(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