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 선교사 부부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선교를 위해 1885년 4월5일 오후3시 인천 제물포에 발을 디디기 3일전인 1885년 4월2일에 부산에 내려 하루를 묵었다. 한국 기독교계에서 이들의 부산입항은 인천 입항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부산이 도착지가 아니고 거쳐가는 기착지였기 때문이다.
기착지 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선교에 너무나 크게 기여한 두 선교사가 인천이 아닌 부산에 첫발을 디뎠다는 역사적 사실 만큼은 부인할수 없던 것이었을까 130년 전의 이 날을 기념하여 4월2일 오후3시 부산 제일교회에서 감리회와 장로회 통합, 장로회 고신,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연합하여 <한국초기선교사(아펜젤러, 언더우드) 내한 13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가로 세로 각각 70cm,55cm인 표지석 앞면에는 ‘기독교선교사, 이 곳에 첫발을 딛다’라는 문구와 함께 알렌,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3명의 선교사 사진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이곳은 알렌(1884년 9월 14일)의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목사(1885년 4월 2일) 등 초기 내한 선교사들이 한국에 첫 발을 디딘 기착지이다. 1890년대 초부터 부산에 정착한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들과 호주빅토리아장로교 선교사들의 활동은 한국의 개화와 근대화의 계기가 되었다. 선교사들은 교회설립 뿐만 아니라 근대학교, 고아원, 서구식 병원을 설립하였고, 자선과 구호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였다. 또 민족독립운동, 사회개혁, 여성교육 등 여러 영역에서도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였고, 근대 문명과 민주적 가치를 일깨워 주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DangDang News,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