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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라(시32:1-7)

시편에는 일곱 편의 참회시가 있습니다.(6,32,38,51,102,130,143편) 그런데 그 내용들을 잘 살펴보면 오히려 감사의 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일곱편의 참회시편중 시편 32편만큼 죄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참담한지 밀도있게 고백하면서 그 바탕에는 교훈의 여운을 짙게 깔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편에 걸쳐서 감사의 감정을 짙게 풍기고 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용서를 낳으며 그 용서는 참다운 복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기자는 ‘복 있는 자’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32:1-2) Blessed is he whose transgressions are forgiven, whose sins are covered. Blessed is the man whose sin the LORD does not count against him and in whose spirit is no deceit(Psalms32:1-2)”

영화 ‘하늘과 땅’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 베트남전을 소재로 만든 영화에 보면 한 장면이 나옵니다.

“베트남 여인 히엡 티레는 베트콩 밀정의 혐의를 받고 정부군에게 끌려가 전기고문과 뭇매등 온갖 고문을 당합니다. 그러던 중 고문관이 그녀를 포함하여 스파이 혐의가 있는 3명의 여자를 마당 중앙의 나무 기둥에 동여매고 발에 꿀을 칠합니다. ‘왜 그럴까?”하는 궁금증은 잠시 후에 풀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개미떼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개미들이 꿀을 핥으면서 여인들의 다리를 물자 그들은 비명을 지르고 주위의 군인들은 그것을 보며 낄낄거리며 웃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하잖은 개미에게 물려 괴로워하며 고통당하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얼마나 가렵고 따갑고 끔찍할까? 덩치가 개미의 수만배가 되는 사람이 조그만 개미에게 물리면서 저리도 고통스러워하는데….하물며 우리의 영혼은 작은 죄에 수없이 물릴때마다 얼마나 쓰라릴까?” “또한 사탄은 이렇게 괴로워하는 우리를 보면서 얼마나 통쾌해할까?” 그러나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 아픔마저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일상의 사소한 죄에는 자책감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강도가 센 죄에만 비로서 반응한다면 우리의 영혼은 얼마나 비참할까? 농약에 면역력이 생긴 해충들처럼 세상에 만연한 죄에 자신도 모르게 면역되어 영혼의 통증조차 느끼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참혹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우리를 무감각하게 만드는 사소한 죄를 매순간마다 경계해야 합니다. 죄가 찌르는 작은 고통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오늘 시편기자는 죄를 고백하기 전과 후의 상태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시32:3-4)”For day and night your hand was heavy upon me; my strength was sapped as in the heat of summer. Selah(Psalms32:3-4)

“드디어 나는 나의 작은 죄조차도 주님께 아뢰며 내 잘못을 덮어두지 않고 털어 놓았습니다. 내가 주님께 거역한 나의 죄를 고백합니다.” 하였더니 주님께서는 나의 죄악을 기꺼이 용서하셨습니다.“(시32:5) The I acknowledged my sin to you and did not cover up my iniquity. I said, “I will confess my transgressions to the LORD” and you forgave the guilt of my sin. Selah(Psalms32:5)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죄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지 않도록 늘 깨어 근신하며 기도하며 주님앞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아가도록 거룩한 긴장감을 갖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시편 32편 6절에 이렇게 권면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시32:6)” Therefore let everyone who is godly pray to you while you may be found; surely when the mighty waters rise, they will not reach him.(Psalms32:6)

우리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걱정과 염려의 차원에서만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결코 염려만으로 그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고난과 어려움의 원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하나님께 그 어려움을 낱낱이 토로해야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문제해결뿐 아니라 참 평안까지 주실 것입니다.(빌4:6-8)

선물로 받은 오늘 이 순간, 죄에서 해방되고 신앙안에서 참 자유와 평안의 기쁨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피로 덮으시고 사유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시32:7)” You are my hiding place; you will protect me from trouble and surround me with songs of deliverance, Selah(Psalms32:7)

(* 사순절의 깊은 묵상 ‘하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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