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일(대속죄일, 욤키푸르)
<세계기독교박물관 자료>
– 유대교에서 가장 엄숙하게 지내는 대속죄일 –
– 욤 키푸르의 뜻 : 덮음 또는 화목의 날 –
성경구절
–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레위기 23장 26-32절]
–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전국에서 뿔나팔을 크게 불지며 [레위기 25장 9절]
–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땅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 [레위기 16장 9-31절]
–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년 일차씩 들어가되 [히브리서 9장 7절]
절기시기
– 티슈리(Tishrei, 양력 9월말~10월초) 10일
성서력 일곱 번째 달, 현대 히브리력(민간력) 첫 번째 달의 10번째 날이다. 신년 아홉 번째 날 해질 때 시작되어 열 번째 날 해질 때 쇼파(양각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끝이 난다.
절기해설
유대 5대 절기(무교절, 칠칠절, 초막절, 유월절, 속죄일)이다. 성경에는 속죄일로 나오지만 이 날을 특별히 대속죄일로 부르기도 한다.
‘욤 키푸르(Yom Kippur)’는 ‘덮어 가리우는 날’로서, 이전 9일 동안에 사람간의 속죄를 모두 끝낸 후 이날에는 하나님과의 화해만을 위해 기도한다.
대제사장은 이날 일년 일차 지성소에 들어갔다(레 16:34, 히 9:7). 성막시대에는 제비 뽑힌 아사셀 염소에게 이스라엘의 죄를 뒤집어 씌워 접근하기 어려운 땅에 내다 버렸다.
10세기부터는 닭을 붙잡아 머리 위로 아홉 번 돌리면서 속죄기도를 한 후, 그 닭을 쇼헷(도살자)에게 주어 죽이게 함으로써 속죄하기도 한다.
어떤이는 구제금을 내어 속죄하며, 허리띠로 몸을 때려 스스로 괴롭게 하는 사람도 있다.
유대인 행사
병자와 유아를 제외한 온 국민이 24시간 금식하면서 회개한다. 가정마다 촛불을 켜고, 가무(歌舞)와 오락뿐 아니라 장례식도 금지된다. 도로에는 엠블란스와 순찰차만 다닌다. 외국인도 차를 몰고 나가면 제지를 받는다.
참고사항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은 바로 이 욤키푸르 날, 중동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전쟁으로서 초기에 이스라엘의 희생이 컸다. ‘욤 키푸르 전쟁’ 이후부터 이스라엘은 최소한의 전쟁 대비를 하고 있다.
신년(나팔절)
– 유대교 7대 절기중의 하나 –
– 로쉬 하샤나의 뜻 : 해의 머리 –
성경구절
–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레위기 23장 23~25절]
– 일곱째 달에 이르러는 그 달 초하루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민수기 29장 1절]
절기시기
– 티슈리(Tishrei, 양력 9월말~10월초) 1일, 2007년의 경우 9월 13일.
현대 유대력(민간력)으로 첫 번째 달, 성서력으로는 일곱 번째 달의 초하루이다. 정통파 유대인들은 이틀을 절기로 지키고, 개혁파는 하루만 지킨다.
절기해설
유대인들은 새해 하루 전부터 신년맞이를 한다. 즉 섣달 그믐날 오후 1시에 드리는 회당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한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 후 비로소 반나절 금식을 끝내고 식사를 한다. 신년에 앞서 목욕을 하는 것은 유대인들의 신성한 의무이다.
풍성한 한해를 기원함과 동시에, 지난 해를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한다. 따라서 신년이 되기 한 달 전부터 구제를 많이 하며, 연하장도 주고 받는다. 신년 회개는 열흘 동안 계속되어 대속죄일에 절정을 이룬다.
유대인 행사
사과를 꿀에 찍어 먹는 풍습이 있다. 새해를 사과처럼 향기롭고 꿀처럼 달콤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기원이다. 사과 대신 초콜릿을 먹기도 한다.
석류 열매를 먹기도 하는데, 한 해를 새콤달콤하게 살면서 석류 알맹이 수만큼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빼곡한 알맹이들을 보면서 613개의 율법을 잘 지키겠다는 신앙을 다지기도 한다.
생선 머리를 먹으면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빌기도 한다(신 28:13, 사 9:15).
참고사항
유대인들은 원래 민간력을 사용하였으나, 출애굽한 달을 기념하여 니산(아빕)월을 신년으로 삼았다(출 12:2, 13:4, 신 16:1). 이것을 성서력 또는 종교력이라 한다. 그러나 성서력은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달력은 아니었다.
그 후 민간력은 바벨론 포로기 전후에 달의 명칭들이 바벨론식으로 바뀌었으나 골격은 그대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대인들은 신년이 되기 한 달 전부터 회당에서 뿔나팔(쇼파)을 불므로 신년을 나팔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너는 매년 삼 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출 23:14~17).
구약의 3대 절기를 보통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출애굽기에는 분명히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이라고 말하였다. 3개 절기 중에서 단 하나도 서로 맞는 것이 없는 셈이다.
그러면 우리가 알고 있는 앞의 3대 절기가 모두 틀린 것일까? 물론 아니다. 왜냐하면 병행구절인 신명기 16장이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을 지키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교절은 유월절과 적어도 깊은 관련이 있거나 동일한 절기일 것이다. 그리고 칠칠절은 맥추절과 관련이 있고, 초막절은 수장절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제 이 여섯 개의 절기 이름들이 우리를 더 이상 혼란시키지 못하도록 자세하게 설명하려 한다.
1) 무교절-유월절-페싸흐에 대하여
2) 칠칠절-맥추절-오순절-초실절-샤부옷에 대하여
3) 초막절-수장절-장막절-수콧에 대하여
1-1) 무교절(無酵節, The Feasts of Unloavened Bread) : 니산월 15일부터 7일간 지키는 절기로서 유월절 다음날에 시작된다. 유대교 3대 절기 중의 하나로서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는 것이 특징이다.
1-2) 유월절(逾越節, Pesach, Passover) : 니산월 14일,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탈출하기 직전에 경험한 구원의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2) 칠칠절(七七節, Shavuot, Feast of Weeks) : 유월절 다음날로부터 7주만에 맞는 유대인의 3대 절기이며, ‘오순절’이라고도 한다.
3) 초막절(草幕節, Sukkot) :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 40년을 기념하면서 지키는 절기로서 유대인들의 3대 절기에 속한다.
<출처 세계기독교박물관 www.segibak.or.kr 유대 절기와 관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