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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수상 Pator's Column

목사의 성공과 실패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인정받고 대우받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목회 지도력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공 지향적인 지도력(success-oriented leadership, 강하게, 높게, 많이)과는 다릅니다. 진정한 목회지도력은 성공 이데올로기(ideology)보다 사람들이 지도자를 따르게 하는 성품(character)과 연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희생적으로 섬기는 종 ‘둘로스(Doulos)’으로서,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 마음 ‘파토스(Pathos)’에서, 공의를 수행하고자 애쓰는 마음 ‘에토스(Ethos)’에서, 하나님의 말씀 ‘로고스(Logos)’에 대한 순종에서 나옵니다. 자기를 과시하기 위한 목회에는 늘 비난이 따르지만 과시가 아닌 4가지의 모습(Doulos, Pathos, Ethos, Logos)이 지도자의 이미지로 굳어질때 비난은 저절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였던 모세가 백성들을 이끌고 가데스지역에 도착했을때 또 다시 물때문에 백성들의 원망을 듣게 됩니다. 출애굽초기에 르비딤에서 이 문제때문에 어려움을 겪은적이 있었는데 40년이 지난후 또다시 똑같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백성들의 원성과 불평에 지칠대로 지친 모세가 지팡이를 들어 반석을 2번 내리쳤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명하여 물을 내게하라’고 말씀하셨건만 모세는 자신의 혈기로 반석을 내리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늘하고 시원한 생수가 반석에서 폭포수와 같이 쏟아진 것입니다. 그 순간 백성들이 환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면 모세의 사역중 가장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의 갈증이 해소되었고 모세의 능력 또한 다시 한번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안목에서 보면 그때야말로 모세는 되돌일수 없는 실패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밀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을 대면하였던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는 영원히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밟지 못한채 느보산에서 그 땅을 바라보며 세상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지도자로서 참된 성공의 기준은 매일의 순간마다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누구인가?(Who we are)’원하시지 ‘우리들이 가진 무엇을(What we have)’원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믿기에 우리는 위대한 일을 행하기도 하고 예수님을 믿기에 우리들은 핍박과 고난도 당합니다. 전자만 우리는 성공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후자를 실패자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목사의 성공이란 교회예산이 늘어났다고 교인 몇 사람이 더 모였다고 교회 예배당을 크게 건축했다고 성공한 것이 아니라 목회자의 성품을 갖고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꾸준한 기도와 말씀으로 끊없는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베스터셀러인‘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의 저자인 짐 콜린스(Jim Collins)는 자신의 성공관을 “인생의 궁극적인 성공이란 당신의 배우자가 해가 갈수록 당신을 더욱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은 많은 인고의 세월을 거쳐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 이상을 갖게된 후에도 숫자의 마력을 이기지 못하고 군대장관 요압을 불러 인구조사를 시킵니다. 이것이 그의 일생일대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고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된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목사의 성공과 실패는 교인 숫자와 예산규모에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혀 세상의 기준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아보여도 목사의 성공은 교회의 양적인 성장여부에 관계없이 그가 소명을 받고 좋은 성품을 갖고 변함없이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판단하시는 목사의 성공은  부르신 곳에서의 ‘소명의 삶’입니다. 시대가 물량적인 것을 기준으로 삼는 이 때 진실한 성품(둘로스,파토스,에토스)과 말씀(로고스)을 재산으로 하나님의 뜻가운데 소명적인 목회를 일구어갈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최상의 길을 준비하실 것입니다. 소명의 삶은 우리의 사명이요 최상의 길은 주님의 책임입니다.

 

(장재웅목사 : 뉴욕 롱아일랜드 연합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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