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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변화를 준비하는 교회

교회성장 컨설턴트인 칼 조지(Carl F.George)는 그의 책’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Prepare Your Church for the Future)에서 미래의 교회는 메타교회(Meta Church)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타(Meta)는 메타볼리즘(metabolism, 신진대사),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is)에서처럼 ‘변화’를 의미하는 접두사입니다. 즉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는 제도와 조직과 의식을 가진 교회를 말합니다. 변화는 변질과는 다른 의미인 것입니다. 변질이 시대의 변화의 대처하지 못하고 도태된 교회에 대한 표현이라면 메타교회는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 모든일에는 사랑’을 추구하며 시대의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교회의 본질을 사수해 가는 교회의 형태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변화를 추구한다고 해서 교회의 본질인 신앙의 핵심마저도 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핵심, 기독교인의 가치체계, 구원의 진리등은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큰 규모(Mega)에 관계없이 질(Quality)을 추구하고 프로그램보다는 성령의 역사를 구하면서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의 원리와 본질에 충실하는 교회, 보다 성경적이면서 새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대, 새사역를 위한 바른 교회의 모델이 메타(Meta)교회입니다.

미네소타에 있는 에덴프레이 우데일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라이스 앤더슨목사는 그의 저서 ’21세기를 위한 교회'(A Church For the 21th Century)에서 21세기교회는 전통을 거부하며 모든 가치를 해체하기를 원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즉 상대주의로 인한 패러다임의 전환, 초자연주의를 추구하는 세대의 등장, 인구폭발시대등의 시대의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과거에는 희생이 가치였으나 오늘날은 자기만족이 일보다는 여가를, 돈보다는 시간을, 공동체의 정체성 보다는 개인주의를 선호하는 시대로 가치관이 변화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회의적 사고방식, 정치적 문제에 무관심, 영상추구, 높은 교육열, 초자연주의적 영상을 추구하는 1977년에서 1994년사이에 태어난 다리세대(Bridge Generation)의 등장을 통해서 세대교체를 예고했습니다. 만일 교회가 변화를 준비하지 않으면 젊은세대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가 고령화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입니다.

뉴저지 드류대학의 석좌교수이자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레너드 스윗(Leonard Sweet)박사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신학교는 200년 전의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거 텍스트가 명사였다면 이제는 동사가 되어가는 시대”라면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소통방식으로 TGIF(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에 주목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신학교 교육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를 “미국교회의 경우 1990년 이후 교파를 버리고 독립교회 형태, 즉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스스로가 교단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서 이로 인해 “전통방식의 신학교육을 요구하는 교단과 신학교는 침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미래에는 어느 학교에서 공부했는가 보다 누구와 공부했는가가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한인 1세대 목회자들은 복합 문화권속에서 이민교회를 섬기면서 한국교회의 열정과 헌신적인 사랑을 가지고 섬겨왔습니다. 한국교회 교인들은 높은 기대(High Expectation)와 높은 헌신(High Commitment)의 본을 오랫동안 보여주었고 지금도 대부분의 한국에서 온 이민자들은 한국교회의 열정을 안고 이민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민생활이 주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기에 교회를 향한 기대는 높지만(High Expectation) 헌신이 갈수록 약화되어져(Low Commitment) 낮은 기대(Low Expectation)와 낮은 헌신(Low Commitment)으로 갈수록 교인수를 잃어가는 미국교회를 닮아가는 것이 오늘날의 한인 이민교회의 현주소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민교회는 분열과 갈등을 지속하고 목회자들이 온전한 리더쉽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오늘날의 이민교회가 그동안 오랜 전통과 형식에 길들여진 채 사단과의 영적전쟁을 유보하고 변화를 멈춘채 아군끼리 돌을 던지며 교회를 죽음의 벼랑끝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같은 아슬함속에 있지 않는지 우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교회의 늙음은 교회의 죽음을 의미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시대는 변화를 수용하는 열려진 교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교회, 교회에 발을 들여놓을때마다 무너져가는 성벽을 위해 통곡하며 가슴을 찢으며 기도했던 느헤미야와 같은 가슴을 원하는 것입니다. 이민교회의 수많은 한계와 절망적인 현실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변화를 준비하고 영혼을 향한 기도와 사랑과 부담감이 우리의 영혼의 눈물속에서 춤을 추기 시작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본질을 향한 진정한 변화의 물결을 일으켜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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