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새벽 말씀 묵상 시편 125편
새벽 본문의 말씀 중에서 한 부분을 선택해서 한 묵상입니다. / 김재현 목사
1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역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인 시편 125편은 시편 기자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시편 125편은 그 시작을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흔들리고 요동치는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굳건하리라고 믿었던 터전들이 흔들리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 IMF 때가 생각납니다. 물론 그 때는 아직 세상을 알기에는 어린 나이였지만 한가지 기억 나는 것이 그 전 까지는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보편화 되어 있었는데 IMF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명예 퇴직이라는 것이 낯설지 않은 말이 되면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장말 삶을 다 바쳐온 인생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에 많은 사람들이 망연자실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예상치 못했고 우리를 흔들어 놓는 일들, 예를 들어 건강을 자신했던 사람이 갑자기 불치병의 진단을 받는다든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다든지 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러한 가변적인 세상 속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안을 주는 말씀이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라는 시편에 많이 나오는 고백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요동치고 흔들린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반석이 되셔서 그 반석 위에 서 있는자 안연하다는 믿음의 고백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에 평안을 줍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가 마치 시온산 같이 흔들리지 않을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나는 과연 이렇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만약 내가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흔들리는 사람”인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무엇이 문제이겠습니까? “여호와를 의지 하는 자는” “흔들리지 아니하고” 이 둘을 연결해 본다면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흔들린다는 의미가 됩니다.
만약 나의 마음이 불안과 근심 가운데 있다면,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갈등하고 있다면, 입술에서 불만과 불평이 가득하다면….. 내가 하나님을 제대로 의지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할 것입니다.
반석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산 같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