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로마에 보내는 서신에서 안부를 전하면서 26명의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들이 무엇을 했다는 것과 칭찬과 감사를 돌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울을 만남으로 인하여 바울의 전도사역을 직간접으로 도울 수 있었고 협력했던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기억을 통해서 성경에 기록이 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다른 사람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좋은 인상으로 남는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바울이 기억하는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부부입니다. 아굴라가 남편이고 브리스길라가 부인입니다. 이 부부는 바울의 전도사역을 위해서 바울의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숨을 내 놓은 사람들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롬 16:2) 그들은 고린도에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바울은 처음으로 그곳에 전도하러 갔고 두 부부는 로마에서 추방을 당하여 피난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업이 같았습니다. 천막을 만드는데 원료를 사러 가다가 만났는지 시장에서 만났는지 몰라도 하나님이 만나게 하셨습니다. 이 분들이 바울의 식문제와 주거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가 왜 이렇게 했을까?생각을 해 보면 바울의 신실함을 본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바울은 자신의 일을 통해살아남기위한 생존만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사명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 부부는 바울을 생명을 걸고 도와 주었습니다. 바울에게는 삶의 목표가 뚜렷하였습니다. 일을 하면서 주의 일을 하였습니다. 브리스길라부부는 이것을 보고 주를 위하는 것이 바울을 도와 주는 것이라고 믿게 된 것입니다.
일터에서의 신실한 삶의 태도는 사람들의 신뢰를 불러옵니다.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변치않는 믿음과 충성된 헌신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어집니다. 브리스길라 부부의 입장에서 그들은 주를 위해서 사는 것이 바울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도록 뒤에서 그림자처럼 받침이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이 평생 잊을수 없는 부부가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에서, 주의 종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억되어지는 발자취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때문에 기억되고 기억되어지는 것이 신앙의 여정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