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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흔적을 가진 자들(갈6:6-18)

1985년 감리교 신학교 입학시부터 거의 30년 가까이 친구같이 지내온 선배목사님의 사모님께서 암으로 고통받다가 지난해 혈소판이 낮아 2주동안 받지 못하던 키모를 받던중 갑자기 주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개척교회 목사의 사모로 늘 행복하게 꾸김살없이 열심히 살아오셨기에 갑작스런 소천소식은 교우들과 지인들의 가슴에 슬픔과 안타까움,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던지 사모님은 목사님께 돌아가시기전 2가지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자신이 죽더라도 교회를 떠나지말고 남겨진 교인들과 행복하게 지낼 것과 다른 하나는 한달동안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한달동안 사모님을 위해 매일 밤 10시에 간절히 손을 얹고 안수하며 기도했습니다. 목사님이 기도를 시작한지 정확히 한달후인 9월 1일 오전 7시 30분에 사모님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작은 이민교회 목사의 아내로, 피아노강사로, 상점의 캐쉬어로 궂은 일을 마다하지않고 행복하게 교우들을 섬기며 삶과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알고 살아오셨던 그분이었기에 장례식내내 마음깊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사도바울이 오늘 편지를 쓰고있는 갈라디아 교회는 사도바울이 1차전도여행을 하면서 그곳에 설립했던 교회들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떠난 다음에 문제가 생겼는데 교회안에 들어온 유대인들이 이방인들도 육신의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육신의 할례가 곧 하나님의 백성의 표식이고 구원의 표식이기에 받아야 한다고 강요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육신의 할례는 받으면서도 스스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도 않고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표시한 그 할례가 무슨 소용이 있냐고 말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바울은 기독교인들이 가지는 흔적은 육신의 할례의 흔적이 아니고 예수의 흔적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여기서 예수의 흔적이라고 할때에 쓰인 흔적은 스티그마입니다. 성흔, 거룩한 흔적을 말합니다. 스티그마타(Stigmata)라는 단어는 원래 소나 양의 소유주가 “이 짐승은 나의 것입니다” 라고 표시하기 위해 자신의 소유를 나타내는 고유한 글씨나 문양을 불에 달구어 짐슴의 몸에 지져서 낸 표식을 말합니다.

사도바울이 자신의 삶속에서 “내 인생은 예수의 흔적을 지난 인생이다”라고 말을 한 이유는 본문의 앞부분을 살펴보면 바울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육체를 자랑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할례와 종교적인 전통, 관습에 묶여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육체적이며 외형적인 것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들을 향하여 바울은 “내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 나를 더 이상 괴롭게 하지 말라. 나는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라고 단언을 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가운데 자랑할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출신, 학력, 재능, 권력 모든 요소들을 골고루 갖춘 남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그의 삶에서 그러한 것들을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육체적이고 세상적인 것들을 위하여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을 위해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점점 더 바울의 삶속에서 ‘예수의 흔적들’이 남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의 맨하탄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문신을 한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한국에서는 불량한 그룹들이 자신들의 소속을 표현하기 위해 문신을 하지만 이곳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표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문신을 하고 다닙니다. 십자가를 새기는 이들은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자신의 몸에 남깁니다.

로마의 박해속에서 예수를 따랐던 신앙인들은 자신들의 신앙의 흔적들을 가는 곳곳마다 남겨놓았습니다. 그 흔적의 표시가 ‘십자가 또는 물고기 모양입니다. 물고기 표식은 ‘익투스’라는 약어인데 “예수스 크리스토스 세오스 휘오스 소테르”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고 구원자이시다”의 앞글자들을 붙여 놓았더니 물고기라는 헬라어 익투스와 같기 때문입니다.

등대는 경적을 울리지 않습니다. 다만 빛을 비출뿐입니다. 무디는 “등대는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닙니다. 등대는 소리를 내지않아도 그 대신에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멀리서 그 불빛을 보고 배들이 항로를 이탈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이 소리라는 요란하지 않아도 등대처럼 소리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고난은 믿는 자의 훈장과 같습니다. 특별히 부름받은 자가 받을 가장 빛나는 훈장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가급적이면 편한 길로 갈려고 합니다. 고난을 피하고 승리한 것을 자랑삼아 간증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믿는 자의 진정한 자랑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것입니다. 부름받은 자의 자랑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몸에 새겨진 ‘스티그마’입니다. 자신의 삶속에 그어 만든 십자가입니다.

많은 재산, 지식, 은사, 권력을 가진 사람들보다 그 몸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스티그마를 가진 사람, 십자가가 드러나는 사람이 하나님나라에서 가장 귀하신 분들입니다. 사도바울의 고백과 같이 매일의 삶을 통하여 예수의 흔적이 더욱더 명확히 드러나는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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