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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노래(4) 시편 123편

시편 123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편)중 4번째 노래입니다.

성도는 성전으로 올라가면서 기뻐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때로는 오해와 핍박이 극심하여 슬픔과 탄식에 잠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기쁠때나 슬플때나 언제나 성전으로 올라갑니다.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종의 눈이 그 상전의 손을, 여종의 눈이 그 주모의 손을 바람같이 우리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며 우리를 긍휼이 여기시기를 기다리나이다(1-2절)”

성도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성전에서의 교제와 사랑을 통해서 진정한 기쁨과 은혜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교제와 나눔과 예배가 끊어지는 형편에 처해질 때에도 성도들은 성전으로 올라가며 눈을 들어 하나님을 향합니다. 이 땅의 성전으로 가는 길이 막힐 때 하늘의 성전을 바라보며 눈을 들어 하나님을 담대히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고난중에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고독하고 외롭지만 그 길만이 세상의 고난과 핍박을 이기는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경험하는 길입니다. “종의 눈이 여종의 눈이 우리의 눈이 하나님을 바람같이” 라는 고백과 같이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볼 때 성도들은 하늘의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여호와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평안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심령에 넘치나이다(3-4절)”

극심한 고난과 슬픔 중에서 ‘성전’을 향해 올라가며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성도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하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끼리에 엘레이손)입니다. 이 말을 오늘 본문에서 3번이나 반복합니다. 성도들에게 결국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긍휼이다는 것입니다.

오늘 시인은 가해자에 대한 미움이나 정죄를 드러내지도 않고 하나님에 대한 불평이나 원망을 늘어 놓지도 않습니다. 그저 솔직하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합니다.

믿음의 기도는 ‘나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전부입니다” “나는 약해도 주님이 손잡으시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며 겸손히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늘 이 새벽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를 찾아오셔서 은혜로 만나 주시고 새롭게 회복시키시고 치유와 변화의 역사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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