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방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굻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다니엘서 6장 10절)
다니엘은 십대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각고(刻苦)의 노력으로 재상으로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그의 인품과 능력에 대하여 다니엘서 6장에서 다음과 같이 일러준다.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고자 한지라….이에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다니엘서 6장 3, 4절)
다니엘이 이렇게 흠이 없는 사람이었던지라 그의 정적들이 그를 무너뜨릴 유일한 길을 그의 신앙에서 찾았다. 그는 하루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시간이 생활화 되었던 사람이다. 이에 정적들은 특별법을 만들기를 한 달 기간으로 왕이 아닌 다른 신에게 기도드리는 자를 사형에 처하자는 법을 만들어 왕의 재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런 사정을 다 알면서도 날마다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드리던 습관을 바꾸지 않았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고 타협하지 않았다. 오히려 바닥에서 재상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여전히 기도생활을 계속하였다. 올해도 감사절을 맞으며 다니엘처럼 한결같은 신앙심으로 감사드리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김진홍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