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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자 옥한흠

image영화 <제자 옥한흠>

한국 교회를 향해 날선 비판을 연신 쏟아내면서도 정작 어느 누구 하나 스스로 책임지며 회개하려는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다. 여전한 교회 현장 앞에 그 회개의 목소리조차 가끔은 진심일까 하는 의구심이 일기도 한다. 어쩌면, 회개하려고 고치려고 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조차 참 신앙과 삶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교회 일반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글 | 문화선교연구원 연구실장 김승환

http://youtu.be/FjFoKx0gaOA

<제자 옥한흠>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만 흘렀다. 관객 곳곳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연신들려오는 것은 옥한흠 목사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겠지만 동시 그런 목회자가 점점 사라져가는 안타까움과 절망에서 나오는 탄식은 아닐까! 그는 교회 성장이라는 단어 앞에 함몰되지 않고 바른 ‘제자’ 한 사람을 세우고자 헌신했다. 그리고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해 92분 동안 그 사역을 그대로 볼 수 있게 했다.

그는 강단에서 무척이나 날카롭게, 때론 지독히도 비판적이기까지한 말을 서슴없이 했다. 그럼에도 많은 이에게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 비판이, 그 날카로움이 오히려 자신을 향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교회의 부패를 맹렬하게 지적하며 동시에 그 부패를 만든 장본인이 자기 자신이라고 비통스런 죄의 고백을 할 때 우리는 함께 울 수밖에 없다. 그게 바로 나라고. 나 때문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 숙연한 고백은 어쩌면 하나님께 올리는 가장 큰 찬미일지도 모른다.

영화는 또한 자신의 병세가 나빠지면서도 가족을 뒤로 하고 목회 현장을 돌아보는 모습과 지방에 작은 교회를 맡아 목회하는 후배 목사들을 보며 진심으로 부러워하는 모습 또한 스쳐 지나치지 않는다. 거기에서 우리는 옥한흠이라는 한 사람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마음과 한국 교회를 향한 고뇌와 염려를 함께 느끼며 전율한다.

“한국 교회의 모든 책임은 교역자가 져야 돼요. 교역자가 돈을 사랑하지 않는데 교인들이 돈을 사랑하려고 하겠어요? 교역자가 음란하지 않는데, 교인들이 간음죄를 범하겠어요? 교역자가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벌벌 떠는데 교인들이 거짓말을 함부로 하겠어요? 오늘날 한국 교회 총체적인 위기는 교역자가 책임져야 돼요. 입만 살았죠. 실상은 주님 앞에 죽은 자와 같아요.”

삯꾼으로 살지 말라며 함께했던 교역자들에게 신신당부했던 그는 오히려 이 땅에서 너무 많은 것을 누려 하나님 앞에서 받을 상급이 없을까 걱정스럽다고 고백했다. 복음이 세상에 향해야 하고, 그 곳에 퍼져야 한다는 구호만 앞선 한국 교회 앞에 진정한 복음은 교회 안을 향하고 그 중심인 목회자에게 더 필요하다는 그의 절절한 지적은 단연코 맞을지 모르겠다. 영화는 마지막을 배우 권오중이 미래 세계의 신 교회처럼 새로 지은 교회를 둘러보다 거대한 그리고 텅 빈 교회당 안에 혼자 앉은 모습으로 맺는다.

한 인물을 중심으로 하여 그의 평소 말과 행동을 엮고 주변 인물들과 인터뷰를 모아 구성한 <제자 옥한흠>은 가장 전통적인 형식의 다큐멘터리이다. 이어 곧 한국 교회와 기독교를 향한 좀 더 날이 선 <쿼바디스>라는 영화도 개봉한다. 영화에 호불호도 나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교회 현실의 장을 비틀어 다소 강하게 꼬집는 형식을 취한 다큐멘터리 영화나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한 인물의 존귀함을 보여주는 형식의 다큐멘터리나 결국 같은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 요구가 그만큼 절실한 까닭일 것이다.

누구나 한국 교회의 위기라고 한다. 어디에서나 이 시대 한국 기독교는 문제 투성이라고 한다. 기독교라는 단어에 이젠 ‘기’자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더 어색할 지경이다. 교회를 향한 교회 밖의 꾸짖는 목소리는 더더욱 옳고 진실하다. 과연 어디에서 서서 무엇을 붙잡고 고쳐야 하는지 <제자 옥한흠>을 통해 보고 느끼며 함께 슬퍼하고 애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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