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 12살 소녀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기적적인 드라마가 일어납니다. 그 소녀는 죽었습니다. 죽음은 나이 많은 사람뿐만 아니라 청년도 삼키고 어린아이도 삼킵니다. 열두살 먹은 소녀, 죽어 있는 소녀 곁에 예수님께서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말씀하셨습니다. “달리다굼!” ‘작은 아이야 일어나라’ 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나의 사랑하는 작은 아이야. 일어나라”라는 말씀과 함께 소녀는 벌떡 일어납니다. 일어날 수 없는 사람이 일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 22절을 보면 소녀의 아이는 회당장이었습니다. 회당장이라고 하면 이스라엘 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있었던 자였습니다. 그 당시 회당은 종교, 사회, 정치적인 기능, 재판소의 역할까지 감당했던 곳입니다.
이 정도의 신분을 가진 사람이 예수님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 당시 예수님은 아직 사회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무명의 예언자와 같은 상황에서 이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 앞에 나와서 예수님 발 아래 엎드린 것이었습니다.
“회당장 중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많이 간구하여 가로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 하거늘(막 5:22-23)”
사랑하는 딸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속에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희망을 안고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린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의 고통을 통해서 이 분은 예수님의 발앞에 엎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 기도를 부탁한 것입니다.(23절)
예수님은 이 분의 기도부탁을 수락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동행하셨습니다.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24절)
그러나 아직까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주님과 함께 집으로 가고 있는 상황속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열두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을 길거리에서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길에서 한 여인이 주님앞에 나와서 도움을 구합니다. 주님의 옷자락에만 손을 대어도 나음을 입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무리를 밀치고 주님앞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목숨이 경각이 달린 상황속에서 이 여인의 출현을 통해 딸이 더 위독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입장에서 방해거리가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서 회당장의 믿음을 테스팅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갈 길이 바쁜 상황속에서 주님은 그의 기다림의 믿음을 시험하는 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35절을 보면 주님께서 이 여인과 말씀과 계실 때 회당장의 집에서 가족도 오고 하인들이 오게 됩니다. 그리고 딸이 죽었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38절을 보면 집에서는 통곡과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훤화함과 사람들의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들어가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훤화하며 우느냐”
‘훤화하다’ 라는 말은 소요하며 라는 뜻입니다. 복잡하고 혼란 상황이었습니다. 통곡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36절)
딸이 이미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었을때 주님은 그 무덤앞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이것을 믿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질문하신 후 죽은 나사로를 말씀으로 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아이곁에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달리다굼! 나의 사랑하는 딸아! 일어나라!”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절망의 시대입니다. 전쟁과 내전으로 기근과 지진으로 많은 자들이 고통속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인생고로 인해서 주저앉아 버린 수많은 인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리다굼과 같은 기적입니다.
그들이 들어야 할 것은 예수님의 음성입니다.
“달리다굼,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일어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 음성에는 생명과 희망이 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그 말씀이 희망의 씨앗이 되어 우리는 새 봄의 새순과 같이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