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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강단 Early Morning Sermon

두려워말고 안심하라(행27:8-44)

사도행전 27장은 사도바울일행이 배를 타고 로마에 도달하기까지의 긴 항해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27:1) 잠시동안 순조로운 항해가 지속되다가 14절을 보면 유라굴라라고 하는 큰 광풍(허리케인)이 바울이 타고 있는 배를 덮치게 됩니다. 본문 20절에 보면 이 일로 인해 이 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여러 날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더라(27:20)”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풍랑가운데에서도 사도 바울 한 사람은 평안을 누리며 이 배에 함께
승선하고 있었던 276명의 승객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큰 풍랑가운데 바울의 평안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첫째, 주님과의 변함없는 교제때문입니다.

바울이 풍랑가운데에서도 담대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가 풍랑의 와중에서도 하나님과의 교제하며 그 분의 음성앞에 민감했다는 사실입니다.

23절에 보면 하나님의 사자가 풍랑 중에 사도 바울 곁으로 다가오셔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젯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27:23)”

이 풍랑 속에서도 바울이 끝까지 붙들고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의 생생한 교제였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희망은 인생의 시련과 고난, 풍랑가운데에서도 천지만물을 다스리시고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는 한, 우리의 삶과 사역가운데 하나님의 섬세하신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이 있는 한 풍랑은 두려워할 것이 아닙니다.

둘째, 사명이 있는 한 죽지 않는다는 ‘생즉명’ 사명감과 소명의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24절에 보면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고난속에서 자신의 삶의 이유를 확신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셨으니”

바울은 이 고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결국은 로마황제앞에 서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 바울의 숙명적 소망이었던 ‘내가 로마를 보아야 하리라’ 즉 로마를 방문하여 전 세계 복음화의 기초를 놓는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로마 제국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위대한 일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삶의 이유를 주시고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 사명이 있었기에 풍랑은 오히려 그에게 도전(challlenge)이 되었던 것입니다.

셋째, 살아계신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거세게 몰아치는 풍랑 속에서 죄수의 몸이었던 사도 바울이 승객 276명에게 외치는 메세지를 들어보십시요.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바울이 최악의 풍파 속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 담대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신뢰하였을 뿐 아니라 마치 실제로 풍랑이 잔잔해지기라도 한 듯 능동적인 반능(Positive Reaction)을 보인 것입니다.

사람들의 신앙적인 깊이는 그가 위기에 처했을 때 비로서 드러나게 됩니다.
평상시 순탄한 환경속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삶가운데 큰 고난을 만났을 때 신앙의 깊이는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삶 속에 풍랑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풍랑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요16:33)

바울곁에 다가오신 천지만물을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천사의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배에 타고 있는 이 사람들을 네 손에 맡기노라(24절)”

하나님의 사람들은 인생의 풍랑가운데에서도 절망에 빠져서 안됩니다. 오히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라는 말씀을 붙들고 떨리는 무릎을 일으켜 세워야 할 것입니다. 결국 사도행전 27장 44절 “마침내…구조되니라” 라는 말씀과 같이 풍랑으로 거의 자포 자기 상태에 빠져있었던 그들이 그의 신실한 종의 말을 세워 주시는 하나님께서(사44:26) 약속하신 대로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라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바울이 예언한대로 모두가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하나님은 어떤 위험 속에서도 성도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오늘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시며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앞에 민감하시며 풍랑가운데에서도 인생의 사명을 발견하시고(생즉명)놀라운 평안을 누리시는 성도의 삶과 가정이 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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