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만 5만명이 출석한다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의 ‘새벽눈물’이라는 책에 보면 한국의 명성교회는 지금도 ‘105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105 운동은 10시 5분전에 내일의 새벽기도를 위해 준비하는 것입니다. 밤 10시가 되면 TV를 보거나 느긋하게 앉아서 인터넷을 뒤적거리거나 육신적인 편안한 것을 찾을 시간인데 그 때부터 유혹을 이기고 내일의 새벽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사를 보면 새벽기도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것은 1906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예수님도 새벽기도 했는데 우리도 새벽기도 합시다’라는 길선주 목사님의 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듬해인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의 첫 부흥의 역사는 1906년 길목사님이 시작한 새벽기도의 영향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감리교단을 시작한 요한 웨슬레(John Wesley)는 88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기전까지 50년동안 말을 타고 다니면서 40만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여행하고 4천2백여회에 달하는 설교를 했습니다. 2백권이 넘는 책을 저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건강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50년동안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2평 남짓되는 자신의 기도실로 들어가 먼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영감을 받아 하루 하루를 철저하고 빈틈없이 계획하였기 때문입니다.
새벽기도는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입니다. 올림픽대회에서 은메달을 100개를 딴 나라와 금메달 1개밖에 못 딴 나라가 있다면 금메달 하나가 은메달 200개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새벽시간은 금메달과 같은 것입니다.
중국 내지선교를 위해 헌신했던 허드슨 테일러는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피아노를 조율하지 않습니다.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조율해야 합니다. 그와 같이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의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당신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조율하십시오”
새벽은 영혼의 내공을 쌓는 시간입니다. 새벽에 은혜를 받으면 부드러워지고 웃을 수 있습니다. 교회도 부드러워집니다. 새벽기도를 넘을 정도면 다른 장애물은 거의 없습니다. 마치 유격훈련을 받고 나오면 다른 훈련이 쉽듯이 새벽기도만 성공하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새벽을 통해서 주시는 기쁨과 평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벽기도는 농사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평생 체질화해야 합니다.
일본의 신앙위인 하천풍언은 “나는 영원히 새벽의 아들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새벽은 꿈이 없는 사람은 결코 볼 수 없는 씨앗이며 게으른 자는 받을 수 없는 씨앗입니다. 24시간에서 새벽을 나눌 수는 있지만 새벽이 품고 있는 또 다른 시간에 대해서는 측정할 수 없습니다. 새벽시간을 통한 하나님의 꿈은 우리들의 삶에서 변화가 일어나게 합니다. 나 개인만을 위해서 살던 삶에서 나의 가정, 국가, 전 세계를 가슴에 품고 기도의 파장, 기도의 지경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새벽에 드리는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날마다 새벽을 깨우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날마다 베풀어주시는 기적과 풍성한 축복을 맛볼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우리가 새벽마다 드리는 찬양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흔들 것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힘든 일, 넘기 어려운 산들을 넘어 새로운 은혜와 축복을 경험케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