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교인 예방, 첫 1년이 중요
떠나는 교인의 82%가 등록 첫해에 ‘바이’
<모든 목회자가 알아야 할 것>이란 책이 출간됐다.
▲ 교우들의 따뜻함이 새 신자자들의 교회정착에 중요한 요소임을 통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책 <모든 목회자가 알아야 할 것>의 표지. ⓒ 크리스찬투데이
개리 맥킨토시, 찰스 안 공저이다. 이에 대한 탐 레이니어 박사(조사연구가)의 평론을 간추린다.책에 인용된 통계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중 하나는 특정교회 이탈 교인들 중 82%는 등록 첫해에 떠났다는 점. 그러므로 새교인 등록후 첫 12개월 동안 보존 전략이 긴요하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이탈 패턴이 무작위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다수는 첫 6개월 또는 12개월에 더 가깝게 떠난다. 그래서 6개월 또는 12개월이 그들이 정한새 교회에 대한‘테스트’기간으로 보인다. 첫 6개월간 테스트를 통과하면 그 교인은 나머지 6개월을 더 채워봐서 테스트가 통과되면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첫‘테스트’는 세 가지 물음을 담고 있다. 물론 특정 교인이 이 물음들을 다 묻는다곤 할 수 없지만 6개월동안 머물지 떠날지를 결정할 세 가지 중대이슈를 평가하려 들 것이다.
1. 이 교회에서 친구들을 사귀었는가?
자신이 옮겨간 새 교회에서 능동적인 새 교인들은 이 첫 6개월간 새 친구를 평균 7명 사귀었다. 반면 떠난 교인들의 (교회내) 친구는 평균 2명 미만이다.
2. 내게 맞는 자리가 있는가?
즉 교회내에 자신에게 맞는 특정 그룹이나 클래스가 있느냐 여부이다.
3. 이 교회가 정말 나를 원하는가?
교인들이 내가 맨처음 나올 때처럼 여전히 친절하고 다정한가? 사역에 참여하도록 나를 불러주고 격려해 주는가?
이 첫 세가지 물음에 긍정적인 해답을 느낀 교우는 물론 향후 6개월 이상 머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 다음 곧 약7~12개월 이내에 그는 또 다른 세 가지 이슈를 평가하게 된다.
4. 내 새 친구들이 나의 옛 친구들만큼 좋은가?
즉 관계의 질에 대한 진지한평가이다.
5. 내가 소속된 그룹이 나의 필요를 채우는가?
6개월 이상 교회내 특정 그룹에 개입돼온 새 교우는 자기가 여태 투입해온 시간이 과연 보람있었는지 여부를 묻게 된다.
6. 나의 기여/기부가 중요한가?
교인 각자는 모두 뭔가 의미가 있고 자신보다 더 커 보이는 대상의 일부이고 싶어한다. 새 교인들은 그런 기대를 갖고 교회에 나온다. 첫해의 끝무렵 그들은 자연스럽게 그런 이슈와 교회의 전체 사역/미션에 대한 자신의 기여도를 되돌아보고 점수를 매기기 마련이다.
사실 이런 주제가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두 공저자가 새롭게 부각시킨 사실은 타이밍 이슈이다. 즉 이탈자의 대부분은 평균적으로 첫 해 연말 전에 떠난다는 현실이다. 또 새 교우들은 대체로 6개월 또는 12개월 기간중 자신에게 이런 6가지 물음을 자문자답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가 이에 어떻게 반응하냐는 것이 그들이 머물고 떠나고를 판가름하는 길이 될 것이다.
과연 우리 교회는 이 6가지 질문을 어떻게 평가하며 어떻게 이탈을 막을것인가? 이에 대해 네티즌 스티브 드레이크는 댓글에서“나의 남새밭(부엌용 푸성귀를 가꾸는 뙈기밭)을 연상시킨다”면서“다섯 종류의 토마토를 심었는데 모두 잘자라길 바라지만 일부는 꽃샘추위에 약하듯 어떤 교회는 새 교인이 오래 남기엔 너무 차갑다”고 지적했다.
“토마토 모종들이 영양과 물기를 잘 빨아들여 뿌리를 내리는지 새 토마토밭을 자주 돌아본다”는 그는“교회는 새 교인들을 자주 돌아보고 적절한 말씀 영양과 물로 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토마토 모종이 약간의 온기와 햇볕으로도 탄탄한 뿌리를 내리듯 교우들의 따스함이 새 교우들이 커넥션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그들은 마침내 열매맺을 것이다”고 결론짓는다.
대형교회 교인인 킴 라잇은 “몇 부씩 반복 예배를 드리는 큰교회의 새 교인은 마치 갈라진 틈에 떨어져 내리는 기분을 맛볼수도 있다”며 관계구축을 강조했다. 그 교회는 월1회 새신자 클래스 디너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교회의 어느 자리 또는 어느 그룹이 잘 맞을 것인지 질의응답하는 좋은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필명이‘케이스탁’씨는 도대체 이 6가지 질문의 핵심 포인트가 뭐냐면서 1부터 6까지의 모든 물음의 중심이 다‘나(me)’라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 크리스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