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2월 26일은 미 해군 최대의 전함인 프린스턴호에서 축하식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미국 해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대통령, 국무장관, 해군 참모총장 등 고위직 인사와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서에 따라 축하 예포를 쏘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순간 함포가 폭발항 가까이에 있던 국무장관과 해군 참모총장 등 여러 고관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참변이 발생한 것입니다 뜻밖에도 그 함포의 이름은 ‘평화를 만드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함포 바로 곁은 토마스 벤튼 상원의원의 자리였습니다. 사고가 나기 직전 한 친구가 벤튼의 어깨를 두드렸습니다. 할 이야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벤튼이 뒷자리로 물러서자말자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날 밤 벤튼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그 사건이후 그의 가장 큰 정적이자 원수처럼 지냈던 사람을 찾아가 용서를 빌고 화해를 요청했습니다. 죽음의 사건을 경험하고서야 분노에 찬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보았던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의 손이 내 가슴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화목 제물이 되었다.” “너와의 화해를 위하여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졌다.” “너도 가서 화해의 사명을 다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목하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화해는 원수 되었던 관계가 자녀의 관계로 변화되어지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의 범죄로 하나님과 우리는 원수와 같은 적대관계가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화해의 손을 먼저 내미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화목 제물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 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후5:14-19)”
하나님의 나라는 평화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우리는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하나님과 화목케 하셨으므로 화목하게 하는 사명을 받은 우리는 이웃과 화해를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평화를 만드는 일에는 희생이 요청됩니다. 그 희생앞에서 주저하면 안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하면 기꺼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민재목사, 부천제일교회, 2013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