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사나 유업이란 뜻으로 쓰이는 구약의 이용어는 비록 그 말들이 가족 재산의 궁극적 통제권을 지닌 장자권 계승에 관한 법조항에서 발견되기는 하지만 그것이 필수적으로 상속적계승과 재산 소유의 특별한 의미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주된 어근은 나할과 야라쉬이다. 전자가 분깃을 받는다는 의미이기는 하지만 양자 모두 일반적 의미로는 소유(물)를 뜻한다. ‘분깃’이란 말 헤레크도 같은 개념이다. ‘기업’에 대한 사고의 발전과 그 개념의 심화를 구약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 처음에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에게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스라엘이 그 땅을 차지한 것은 비록 들어가기 위해서 어려운 싸움을 치러야 했지만 오직 여호와의 선물로 인함이고 그들 자신의 노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
그 땅은 영원히 소유되어질 것이었다. 더욱이 계속되는 기쁨과 소유는 하나님 앞에 신실함을 조건으로 했었다. 비록 이스라엘에게 준 것이지만 그 땅은 또한 여호와의 기업이었고 온 땅에서 특별히 골라 예비하신 곳이었다.
그 땅이 여호와의 기업이라는 개념에서 병행하여 발전한 사상은 그가 택하시고 그 땅으로 인도하신 이스라엘 백성 역시 그의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와 같이 특별히 신실한 민족으로, 그 땅만이 아니라 여호와 자신을 국가의 기업으로 여기게 되었다. 실제로 레위인들은 여호와 외에는 어떠한 분깃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 땅의 소유에 대한 처음 사상은 상실되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러한 소유가 메시야 왕국에 상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약에서 기업과 유업은 클레로노모스, 클레로노미아와 그 파생어들로 표현된다. 기업에 대한 구언약의 근본적 개념은 신언약에서도 대응되어져야 한다. 특히 히브리서는 이스라엘이 자기의 기업을 받은 것과 같이 신언약 시대에 있는 새 이스라엘이 보다 더 많은 기업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상한 바대로 더구나 그 기업은 ‘그리스도 안에 있다.’ 마가복음 12:1-11에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상속자라고 주장되어 있다. 이것은 히브리서 1:2절에서 확증시키고 로마서 8:17절에 암시되어 있다.
여기서는 나할이나 야라쉬 보다는 클레로노모스가 상속적 재산 개념을 더욱 더 명확히 전달해 준다. 로마서 8:17절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 유업에 대해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임을 보여 준다.
그가 독생자라는 점에서 유업이 바로 그 분의 것인 반면에 은혜로 인하여 그를 믿는 자는 그 유업을 소유하게 되는데 이라한 사실은 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들로 택함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업이란 모든 축복이 보장된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 나라가 이미 임했다는 점에서 그것의 향유(기쁨)는 이 생에서 시작하지만 완전한 소유는 미래에 있음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