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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교사(아펜젤러·언더우드) 연합정신 배워 분열 끝내자

  
     두 선교사 연합정신 배워 분열 끝내자… 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 130주년 국제심포지엄 기사의 사진
두 선교사 연합정신 배워 분열 끝내자… 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 130주년 국제심포지엄
2015년 5월 30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이수영 새문안교회 목사(왼쪽)와 송기성 정동제일교회 목사가 ‘아펜젤러·언더우드두 선교사 연합정신 배워 분열 끝내자… 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 130주년 국제심포지엄 기사의 사진 한국선교 1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열린 연합예배에서 성찬식을 인도하고 있다.
“130년 전 이곳에 온 아펜젤러, 언더우드 두 분의 선교사가 한국에서 초교파적으로 선교한 것처럼 한국교회도 분열을 끝내고 연합을 통해 교회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 미국 감리교와 장로교에서 각각 파송한 헨리 아펜젤러(1858∼1902)와 호러스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가 조선 땅에 나란히 세운 교회가 서울 정동제일교회(송기성 목사)와 새문안교회(이수영 목사)다. 이들 교회가 30∼31일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의 선교정신과 현대 한국교회의 발전 방향: 두 선교사, 하나의 꿈,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공동개최한 ‘아펜젤러·언더우드 한국선교 1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호소한 것은 교회의 연합정신 회복과 선교적 사명이었다.

30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언더우드 선교사를 배출한 미국 뉴브런즈윅신학교 김진홍 교수는 “북미의 다문화 환경과 다양한 기독교 교파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두 분의 선교사는 선교현장에서도 초교파적인 이해와 협조로 한국 선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교차로에 선 한국 개신교 미래의 해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 교수는 “한국교회는 두 선교사가 전해준 메시지처럼 분열을 넘어 연합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정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한국교회의 영적 갱신과 역사적 사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아펜젤러를 비롯한 초기 감리교회의 ‘원초적 복음’의 본질은 죄를 진실로 깨닫고 눈물로 회개하는 것”이라면서 “한국 초대교회의 회개·기도운동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3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새문안교회에서 진행된 폐회예배에서는 한국교회가 분열을 넘어 연합정신을 회복하고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공동기도문이 채택됐다. 참석자들은 공동기도문을 통해 “두 선교사를 파송한 교단들은 서로 달랐지만 한 형제같이 하나 되어 협력했던 것처럼 저희에게도 진정한 연합정신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송기성 정동제일교회 목사는 폐회예배에서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조선 복음화라는 하나의 꿈을 갖고 아름다운 우정과 협력을 이뤘던 두 선교사가 오늘 한국교회에 원하시는 것은 교회의 선교적 사명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열린 연합예배에서 이수영 새문안교회 목사는 “두 분의 선교사는 풍요롭고 편안한 미국 땅에 안주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조선에까지 왔다”며 “그분들의 선교 사명과 열정이 한국교회 안에서 다시 살아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선교는 선교 대상인 교회뿐 아니라 선교하는 교회도 튼튼하게 세우는 확실한 길”이라며 “한국교회는 물질적 풍요로움에 안주하지 말고 복음전파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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