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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문화 : 나눔과 섬김을 통한 영적예배

By 임성빈(장신대 교수, 문화선교연구원 원장)

사도 바울은 신앙인들에게 ‘우리의 몸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릴 것’을 강력하게 권면 하였다.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영적 예배’이기 때문이다. (롬 12:1) 사도 바울의 이러한 권면은 우리들에게 다음의 사실들을 깨닫게 하여 준다. 첫째 하나님은 죽은 제사가 아닌 ‘산 제사’를 받으심으로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산 제사’란 곧 몸들로 들여지는 것, 즉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앞세우고 실현하여 나가는 우리의 삶을 뜻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산 제사, 몸으로 드려지는 제사는 나만의 몸만이 아닌 ‘우리의 몸들’로 함께 드려지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의 신앙인이 드려야 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즉 거룩한 산 제사란 어떠한 삶을 뜻하는가? 특별히 성탄절을 맞아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는 어떠한 삶을 의미하는가? 우리가 이러한 질문에 적절한 답을 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지금이 어떠한 시대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하며, 이 시대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산 제사’가 어떠한 삶인지를 규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1세기에 드리는 ‘영적 예배’

21세기에는 시장경제원리가 지구화 하며, 무한 경쟁을 덕목으로 하는 풍조가 더욱 만연하여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려는 경향이 뚜렷하여 지고 있다. 자신의 유익과 쾌락을 위하여 살아가는 경향이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다. 우리가 본받지 말아야 할 이 시대의 썩어져 갈 풍조는 자기 자신 만의 유익을 앞세우며, 자기과시와 이기적인 욕망충족을 위한 소비문화 속에 매몰된 삶의 모습들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이 자본주의 후기 시대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온전하시고 기쁘신 뜻을 분별하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교회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듯이, 가속화되는 세계화로 인하여 양산될 실업자와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적 심화현상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도와야 한다. 야고보서는 바로 이러한 삶을 경건이라 정의하였다.(약 1:26-27) 경건이란 성령의 사역에 의하여 예수 그리스도(복음)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예배와 삶이다(깔뱅: 기독교강요, I. ⅱ. 2)(1559년판).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경건이란 믿는 사람들이 순종해야 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이중명령에 대한 우리들의 응답적 삶이다. 그러므로 경건한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은 이웃의 필요에 민감하여 자기의 것을 나눔으로써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삶을 살아가고, 창조세계 보전을 위해서 힘쓰는 이들이다.

경건의 열매로서의 절제

예언자들과 예수님과 사도들은 절제의 삶을 살았다. 이들의 절제는 성령의 열매였다(갈5:23). 성령강림과 더불어 등장한 예루살렘 공동체가 유무상통하는 “코이노니아”의 공동체가 된 것은 이같은 성령의 열매로 말미암은 것이었다(행2: 42-47) . 인류를 구속하시고 자연을 회복하시기 위하여 구속의 역사를 펼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절제하는 삶을 사셨다. 그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은 절제의 삶으로도 나타났다. 우리를 대속 하시기 위해서 절제의 삶을 사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따라야 할 절제의 모범이시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와 믿는 사람들의 절제에 대하여 증거 한다. 이웃 사랑과 자연사랑은 절제를 낳는다. 사랑은 절제를 요구한다.

물질숭배와 소비문화가 지배하는 오늘 날 이와 같은 절제는 더욱 필요하다. 그러므로 절제가 의미하는 바는 결코 이 세상성을 포기하는 피안적인 금욕주의가 아니다. 그것은 이웃과 자연에 대한 사랑의 열정에서 나오는 결과이다.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라”(고후8: 9)고 말씀한 사도 바울은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했기 때문에 자족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빌4: 11, 12).

왜 21세기에 더욱 절제를 강조하여야 하는가?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소비문화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자기나눔”, “이웃과 자연에 대한 관심” 및 “공동체를 형성하는 사랑”)을 잃어가고 있으며 하나님의 피조세계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문화 속에서는 과소비가 필연적이다. 왜냐하면 소비를 통하여 남에게 인정받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인격이나 직업, 또한 집안배경보다는 그 사람이 얼마만한 구매력, 즉 돈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사회적 대접의 정도가 달라지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예컨대 봉고를 타고 관청이나 음식점등의 장소에 가는 사람과 고급승용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받는 현관에서부터의 대접을 상상하여 보면 이 소비사회의 흐름을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도나도 큰 차를 구입하려고 하며, 과시를 위한 소비를 하게 된다. 또한 소비문화는 우리로 필요에 의하여서가 아닌 욕망에 의한 소비를 하게 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가진 생태계파괴에 결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절제는 필수적인 신앙인의 생활덕목으로 부각되어야 한다.

깔뱅은 선한 청지기는 오로지 ‘사랑의 법칙’에 의하여 평가된다고 주장하였다. ‘사랑의 법칙’에 따라서 많은 생산결과물들을 맡은 청지기들, 즉 ‘가진 사람들’은 모든 하나님의 식구들(oecumene)의 생존과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도울 책임과 의무를 갖는다. 성경은 많은 성과물들을 가진 사람들이 적게 갖고 있는 사람들을 부양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예: 레위기 25장, 신명기 15:11, 24:14-15, 마태복음 25:31-46, 누가복음 16:19-31, 19:8, 딤전 6:17-18, 요일 3:17-18) 가난한 자들로 상징되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를 게을리 하는 것은 곧 궁극적인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부정하는 행위임을 성경은 경고한다. 성경은 하나님과 이웃보다 물질을 중요시한다는 의미에서 물질주의를 우상숭배로 경계하고 있다.(에스겔 28:1-5, 누가복음 6:24-25, 12:34, 16:13, 18;24-25, 딤전 6:10)

‘사랑의 법칙’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섬김과 나눔’의 삶을 산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재물의 소유가 가지는 영적 위험을 깨우쳐 주시며, 가난한 자와의 풍성한 나눔을 일깨워 주신다. 초대교회와 깔뱅의 제네바 교회와 한국의 초대교회는 공동체적 삶의 강화를 통하여 이러한 성경의 경제사상을 실제의 삶 속에서 실천하고자 모진 노력을 다하였던 교회들이었다. 자신이 처한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하여 신앙을 생활화하려 노력하였던 이러한 신앙선배들의 분투는 중산층붕괴로 빈부격차의 심화가 주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한국 사회 안에서 우리 한국교회와 신앙인들이 나아가야 할 기본방향으로서의 ‘작은 자를 섬기며 그들과 나누는 삶’을 강력히 제시하고 있다. 이번 성탄은 우리 예수께서 보여 주신 ‘섬김과 나눔’의 삶을 더욱 구체적으로 결단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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