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익투스의 고백을 지닌 이들이 가는 희망길입니다.
초대교회 시절 카타콤에 숨어 예배드리던 성도들은 물고기 그림을 그려 그리스도인의 표시를 삼았습니다. 익투스, 이 암호의 의미는 단 하나.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
백합향기 가득한 성전에서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십자가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고통가운데 몸을 내맡기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나에게 주신 조그만 십자가도 감당치 못하고
자꾸만 뒷걸음질 하는 제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워집니다.
예수님, 부르기만 하여도 너무나 좋은 나의 주님!
주님의 십자가는 사랑이었음을
나를 향한 참을 수 없는 사랑이었음을
제 마음 그릇에 충만하게 담기를 원합니다.
아직 죄인일때
아직 연약할때
아직 경건치 못할 그때에
예수님이 먼저 나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고통을 피할 수 있고 감당하기 쉬운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예수님은 고통을 피할 수 있으면서도 피하지 아니하시고
인간의 몸으로 도저히 감내할 수 없는 모든 고통을 감내하신 단 하나의 이유는
나와 당신의 구원을 위해 참으셨습니다.
소중한 나의 예수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오늘 나를 있게 했음을
차마 믿을 수 없는 그 큰 사랑
그 사랑으로 오늘도 살기를 원합니다.
(* 사순절의 깊은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