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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평등주일, 마틴루터 킹데이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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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위클리 마틴 루터 킹 데이 초대 칼럼]

꿈꾸는 자의 선택(The Choice of Dreamer)-인종평등주일(Human Relation Day)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 장재웅목사(롱아일랜드 UMC)
1월 셋째 주일에는 연합감리교회(UMC)에서는 소수인종들을 위한 인종 평등 선교주일(Human Relation Day)로 지키게 됩니다. 이 날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탄생기념일 바로 전 주일로서 1972년부터 특별주일로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나타내는 절기인 주현절 기간 중에 이 주일을 지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자녀인 전 인류가 서로 깊고 좋은 관계를 맺음으로 그들 자신 속에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인 인물을 꼽으라고 하면 아브라함 링컨, 존 F 케네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1위에서 3위를 차지합니다. 실제로 여론 조사기관인 갤럽이 수년전 미국성인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존경받는 인물분야에서 17%의 지지를 얻은 아브라함 링컨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9%, 마틴 루터 킹 목사가 5%순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킹 목사는 미국인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지금도 남부 조지아주의 아틀란타 시에 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관’을 가보면 24시간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횃불을 볼 수가 있고 그의 정신이 온 누리에 꺼지지 않은 채 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은 남부 흑인 목회자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와 외할아버지는 모두 침례교 전도사였습니다. 15세 때 애틀랜타 모어 하우스대학에 입학, 1948년 문학사학위를 받습니다. 학부재학시절 의학과 법학에 관심을 가졌지만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신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그 후 2년 동안 펜실베이니아 체스터에 있는 크로저 신학교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모한다스 간디의 비폭력철학과 현대개신교신학자들의 사상을 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킹 목사가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의 덱스터가 침례교회의 목회활동을 시작한 지 1년 남짓 된 후 앨라배마 주에서는 소규모 민권옹호 단체가 공중 버스 안의 인종차별에 대해 항의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955년 12월 1일에는 로자 파크스라는 사람이 백인 승객에게 좌석을 양보할 것을 거부하자 시의 인종분리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흑인들은 교통수단 이용을 보이콧하기 위한 몽고메리 개선협회를 결성하고 젊은 지식인으로서 그 도시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킹 목사를 이 운동의 지도자로 선출했습니다. 이 운동이 시작된 지 1년이 조금 지난 후 몽고메리 시의 흑인들은 공중 버스에서의 인종차별대우 철폐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1963년 8월28일은 미국 비폭력 인권운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25만 명의 군중들이 모인가운데 열린 워싱턴 대행진(The March on Washington)에서 킹 목사는 ‘I have a dream’이라는 역사적인 연설을 하게 됩니다.

“저는 조지아 주의 붉은 언덕에 노예였던 사람의 자손과 노예 소유주의 아들이 같은 식탁에서 음식을 먹을 때가 언젠가는 올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언젠가는 나의 4자녀가 피부 색깔이 아닌 인격으로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유를 울려 퍼지게 했을 때 우리가 모든 마을에서 모든 고을에서 모든 주와 도시에서 자유를 울려 퍼지게 했을 때 우리는 더 빨리 그 날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인 흑인, 백인, 유대인, 이방인이 손에 손을 잡고 흑인영가의 가사와 같이 우리는 드디어 자유를 찾았노라 하는 찬송을 부를 수 있는 날이 속히 도래하리라 믿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I have a dream that one day on the red hills of George the sons of former’s slaves and the sons of former slave owners will be able to sit down at a table of brotherhood. I have a dream that my four children will one day live in a nation where they will not be judged by the color of their skin but by the content of their character. When we let freedom ring, when we let it ring from every village and every hamlet, from every state and every city, we will be able to speed up that day when all of God’ children, black men and white men, Jews and Gentiles, Protestant and Catholics, will be able to join hands and sing in the words of the old Negro spiritual, “Free at last! Free at last! Thank God Almighty, we are free at last!

이 연설은 미국인들을 포함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켰고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6만 명의 백인들을 포함 흑인, 유대인, 소수 민족등이 모든 장벽을 무너뜨리고 어깨를 마주하며 워싱턴 기념관에서 링컨기념관까지 행진을 하게 됩니다.

그 이후 이듬해인 1964년 킹 목사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1967년 베트남 전쟁 반대운동을 벌이다가 그동안 찬성표를 던져주며 지지를 했던 백인들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고 흑인지도자들조차도 등을 돌리는 사태가 되게 되었습니다. 킹 목사는 이때부터 정신적인 압박을 받기 시작했고, 암살 위험을 무릅쓰고 연설을 강행하다가 제임스 얼 레이라는 저격수에 의해 암살당하게 됩니다.

킹 목사가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지난 후 1983년 1월 3번째 월요일은 미국역사에서 하나의 획을 긋는 날이 되게 되는데 킹 목사의 얼을 기리면서 ‘마틴 루터 킹 데이’라는 연방 법정 공휴일이 제정된 것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남기고 간 삶의 자취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첫째, 흑인들의 민권보호 둘째, 빈곤층에 대한 새로운 이해 셋째, 소수민족에 대한 참정권보호 등 미국 현대사에 없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입니다. 킹 목사는 인간에게 깊이 뿌리박혀 있는 인종적인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서 그의 일생을 바친 것입니다.

꿈을 꾸는 사람이 각오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움과 오랜 기다림, 꿈을 좌절시키는 막다른 환경입니다. 사랑의 사도였던 요한이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일3:13)”라고 말했듯이 하나님의 꿈을 품고 사는 자에겐 시험과 환난, 미움과 질시가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눈물로 씨를 뿌리며 씨앗을 가꾸는 사람에게는 영광스러운 미래가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신 꿈은 반드시 언젠가는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런던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가면 웨슬리 형제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기념비에는 평소 요한 웨슬리가 했다는 세 마디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세계는 나의 교구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꾼을 땅에 묻으신다. 그러나 당신의 일은 계속해 나아가신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꿈꾸는 사람(창37:19)을 찾고 계십니다. 꿈의 씨앗은 작지만 큰 역사를 이룰 씨앗입니다. 사람들이 떠나도 지금도 하나님은 비전의 사람들을 각계각층에서 일으켜 생명을 살리고 새롭게 창조하는 역사,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꿈이 훗날 시대와 역사의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게 된 것처럼 오늘도 조국 땅에서 뿌리가 옮겨와 꿈꿀 수 없어 무너져가는 이 땅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생은 훗날 수많은 생명을 살려내고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지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꿈은 작은 씨앗과도 같습니다. 씨앗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온갖 비바람과 폭풍 속에서도 생명의 씨앗이 움트고 자라 큰 나무가 되듯이 하나님은 실패와 아픔 속에서도 꿈꾸는 자들의 미래를 아름답게 준비하고 계십니다. 아울러 꿈꾸는 자의 선택을 반드시 책임지십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꿈을 꾸십시오. 하나님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미주 크리스천 위클리 초대컬럼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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