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중 운영 제도를 채택한 교회들이 대부분 부흥한다.
걸림돌: 한인연합감리교회는 감독 파송 제도인 연합감리교회에 소속된 소수민족 교회이다.
디딤돌: 한인 교회의 특수성을 존중하여, 개체교회에 목회자 청빙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담임목사의 영적 권위를 약화시키는 제도에 대한 적절한 수정이 필요하다. 구역회가 한 예가 될 수 있다. 일년에 한번 오는 감리사와 담임목사와의 관계가, 교인들에게는 어떻게 비추어지겠는가? 특히 영어가 불편한 목회자일 경우, 위의 질문을 더욱 심각하게 물어 보아야 한다.
2. 제도적으로 유연성(Flexibility)이 있고 신학적으로는 복음적인 교회들이 부흥한다.
걸림돌: 연합감리교회 제도 속에 있는 한인연합감리교회의 현실은 어떤가? 연합감리교회 각 연회에서 배출되는 목회자들이 한인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잘 갖추고 있는가를 심각하게 반성해 보아야 한다.
디딤돌: 한인 교회 부흥에 적합한 유연한 제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역총회 또는 총회 차원에서 안수사역부(Board of Ordained Ministry)를 별도로 구성하고, 한인 목회지원자의 자격을 심사 할 수 있는 제도적 배려가 필요하다.
3. 한 목회자가 장기 목회하는 교회가 부흥한다.
걸림돌: 목회자와 교회 관계 이외에 많은 외부 변수에 의해, 한 목회자가 한 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는 기간이 좌우될 수 있는 것이 연합감리교회 사정이다.
디딤돌: 교회를 부흥시키는 것이 목회자의 최고 관심이 되는 문화가 필요하다. 감리교회는 야 전 사령관 보다 본부 작전 참모실에 너무 권력과 자원이 집중되어 있다.
4. 목회자가 한 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는 권한이 교단에서 제도적으로 보장되기 보다, 개체교회 목회자 지도력에 의해 보장되는 교단의 교회들이 부흥한다.
걸림돌: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들은 “목회직” 자체를 교단 차원에서 보장받는다. 이 ‘철밥통’ 제도로 인해 ‘비능률 목사'(Ineffective pastor)도 생존이 가능하다. 어떤 경우에는 그들의 생존이 교회 부흥보다 우선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교단 문화와 목사들의 ‘권리 의식’이 문제이다.
디딤돌: ‘권리’보다는 ‘소명’을 회복해야 한다. ‘분배 정의’에 관심 갖는 목사들에서 ‘생산’에 관심 갖는 목사로 바뀌어야 한다. ‘잃은 영혼 구원’에 열정을 갖는 목사가 되어야 한다.
5. 선교적 열정과 건강한 사회 참여가 있는 교회들이 부흥한다.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교회들은 부흥하지 못했다.
걸림돌: 한인연합감리교회는 대부분 교단 울타리에서만 활동한다. 그것도 연회 중심으로 움직이도록 제도화되어 있다. 이로 인해 한인 사회와 교계에 영향력이 약하다.
디딤돌: 선교분담금을 50%만 교단에 내고, 50%는 한인 교회들의 발전을 위해 쓰도록 교단이 배려해야 한다.
6. 부흥 성장의 모델을 공부한 목회자들에 의해 최근 개척된 교회들이 대부분 부흥한다.
걸림돌: 연합감리교회 목회자 평가 기준은 ‘교회 부흥’의 능력이 아니다. ‘생산’보다는 ‘자리 분배’에 큰 관심이 있는 문화가 전반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디딤돌: 부흥의 문화를 형성하자. 중형 교회를 집중적으로 지원하자. 대형교회 모판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자.
7. 네임브랜드가 있는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교회들과 연관된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다.
걸림돌: 한국의 대표적 감리교회들이 어두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한국에서 감리교단이 장로교단에 비해 현저하게 약하기에, ‘감리교회’라는 네임브랜드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딤돌: 한인연합감리교회의 품질 향상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 우리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 진정한 연대협력제도(Connectional system)를 실현해야 한다.
8. 보편적으로 장로교인들은 교회 문제가 있으면 다른 장로교회로 가는 반면, 감리교인들은 다른 감리교회보다는 장로교회로 이전한다.
걸림돌: 한국에 있는 감리교회의 정체성 부재와 미국에 있는 연합감리교회의 이질적 문화가,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이다.
디딤돌: 감리교회 자긍심 회복 운동을 위한 “전략대책본부”를 결성하고 운영해야 한다.
9. 요즘 부흥하는 한인교회들은 2-3년 안에 오백명 그리고 5년 내에 천명에서 이천명으로 급성장한다. 이민 초기의 대교회들은 낙후, 침체, 아니면 현상 유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걸림돌: 성장 가능 지역이라 해도 그 지역에 있는 목회자와 교회가 비전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사역을 하지 않으면 교회가 부흥할 수 없다. 파송을 통해 변화가 생기기를 기대할 뿐, 능동적으로 부흥을 위한 발판과 활력을 만들기가 어려운 구조이다.
디딤돌: 부흥하는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체질, 문화, 그리고 네임브랜드 등을 활용하여 교회를 세우도록 하자. 개척하여 교회를 부흥시킬 수 있는 목회자를 발굴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하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서로 도와가면서 가능성 있는 교회가 부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자.
10. 인구 성장 지역에 신속하게 들어가 자리를 확보하고 창조적으로 사역하는 교회가 부흥한다. 이런 자유로운 제도 속에 있는 교회가 부흥한다.
걸림돌: 연합감리교회 내에서는 이렇게 자유롭고 신속하게 움직이기가 어렵다.
디딤돌: 불가능하면 가능한 제도를 우리 스스로 만들던가, 그것도 아니면 제도화된 교회를 개혁하여 원래 감리교회 신앙 운동의 정신을 회복하도록 하자.
(부흥하는 한인 교회들! 그들을 통해 생각하는 부흥을 위한 디딤돌, 김정호 목사, 아틀란타한인교회 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