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영국BBC 방송이 온라인 여론 조사를 통해 ‘지난 1세기 최고의 탐험가 10인’을 선정했다. 마르코 폴로, 이문센 같은 위대한 탐험가들이 선정되었는데, 그 이름들 속에 어니스트 새클턴의 이름이 포함되었다. 그는 얼핏 보면 실패한 탐험가다. 1914년 8월, 27명의 대원을 이끌고 세계최초로 남극 대륙횡단에 나섰다가 배는 목적지를 불과 150km 남겨두고 얼어붙은 바다에 갇혀버리고 이윽고 죄어드는 얼음 속에서 부서진다. 간신히 부빙에 옮겨탄 이들 앞에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역경이 펼쳐지는데 결국 얼음덩어리를 타고 표류하다 18개월만에 극적으로 구조된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그를 존경한다. 그것은 그의 배 ‘Endurance’라는 이름대로, 그가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견뎌 내며 부하를 단 한 명도 잃지 않고 살려서 함께 귀환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그는 몇 명의 부하를 이끌고 6미터짜리 구명보트에 생명을 의지한 채, 얼음산과 해협을 넘어구조를 요청하러 가는 도중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겼다. 새클턴은 훗날, 그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얼음산을 넘을 때 일행은 분명 세 명이었는데, 난 네 명처럼 느꼈다. 이상하게 생각돼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그들도 그랬다는 것이다.” 새클턴은 위기의 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그 분의 일하심을 느꼈던 것이다.
지금 당신 앞에 놓인 요단강, 얼음산처럼 넘지 못할 장애물은 무엇인가? 그 앞에서 절대 절망하지 말라. 외로워하지도 말라. 당신은 혼자 그 장애물을 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용기 있게 발을 내디딜 때 당신은 기적처럼 요단강을 건너게 될 것이다
“한홍,『리더여,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