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타임지 기자는 ‘성경’을 톱기사로 다루면서 성경을 가리켜 “매년 가장 잘 팔리는 책”이라 규정하고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점점 사라져가는 이때에, 성경이 이처럼 잘 팔리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성경만큼 가장 영향력이 있는 책이 또 있을까?”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늘날 성경은 매년 4천4백만 권 정도가 팔린다고 한다.
미국의 모든 가정에는 평균 6.8권의 성경이 있다는 통계도 있다. 이처럼 성경이 가장 잘 팔리고 영향력이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답하려면 먼저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마4:4)”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영적으로 태어난 인간은 매일 음식물을 섭취하듯이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 말씀이 바로 성경이다. 따라서 미국사회에서 성경에 대한 논란은 학교에서, 공적 영역에서 그리고 개인의 삶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항상 논란이 돼왔다.
바나리서치는 최근 미국내 최대 도시들인 96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성경을 읽는가를 설문 조사했다(Bible-Minded Cities). 이번 설문은 도시뿐만 아니라 48개 주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영적 환경 연구에 대한 집대성한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A Comprehensive Look At The Faith Profiles of 96 Cities And 48 States). 특히 96개 대도시들에서 성경 읽기에 관한 설문은 미국성서공회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성인 42,855명에게 설문을 펼친 결과로, 주중에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고 성경이 삶을 살아가는데 원칙을 제공해준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바로 성경대로 사는 사람이라고 간주한다.]
지역적으로, 남부 즉 “바이블 벨트”인 남부가 여전히 성경을 읽고 살아가는 영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정된 96개 도시들 중에서 최소한 시 인구의 반절이 성경을 읽는 도시는 바로 남부에 위치한 도시들이다.
△1. Knoxville, TN: 52% △2. Shreveport, LA: 52% △3. Chattanooga, TN: 52% △4. Birmingham, AL: 50% △5. Jackson, MS: 50% △6. Springfield, MO: 49% △7. Charlotte, NC: 48% △8. Lynchburg, VA: 48% △9. Huntsville, AL: 48% △10. Charleston, WV: 47%
반면에 성경을 읽지 않는 도시들은 지역적으로 산재하고 있지만 여전히 뉴잉글랜드 즉 동부 지역에 편중되고 있다.
△1. Providence, RI: 9% △2. Albany, NY: 10% 이처럼 동부의 2개 도시들, 즉 성경을 읽지 않는 도시에 비하면 성경을 읽는 도시는 거의 5배 정도의 사람들이 성경과 함께 하고 있다. 도시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프로바이던스’가 성경과는 거리가 먼 도시로 판명되듯이 인근 도시들도 거의 20% 미만으로 성경과는 담을 쌓고 살아가고 있다. △3. Burlington, VT: 16% △4. Portland, ME: 16% △5. Hartford, CT: 16% △6. Boston, MA: 16% △7. Buffalo, NY: 18% △ New York, NY: 18% 이외에도 성경과는 거리가 먼 하위권 도시들로는 서부 지역 도시들이다. △9. San Francisco, CA: 16% △10. Phoenix, AZ: 17% △11. Las Vegas, NV: 18% △12. Cedar Rapids, IA: 18%
바나리서치는 또한 도시들과는 별개로 인구가 밀집된 대표적인 3개주 상황을 보여준다: ▲플로리다: 남부 지역에 속해 있지만 대부분 도시들이 하위권에 포진되어 있다. △West Palm Beach: 28% 53번째 △Tempa-St.Petersburg: 27% 57번째 △Orlando: 25%, 64번째 △Miami: 24%, 70번째 그러나 플로리다 북부에 위치한 도시들에서는 거의 상위권에 속하고 있어, ‘바이불 벨트’권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Pensacola/Mobile: 45%, 13번째 △Jacksonville: 41%, 20번째. ▲캘리포니아: 북부의 샌프란시스코가 밑바닥에 있듯이, 대부분의 도시들이 거의 같은 수준으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Los Angeles: 24%, 68번째 △San Diego: 24: 74번째 △Sacramento: 24%, 72번째 그러나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만이 캘리포니아에서 뚜렷하게 성경과 가까운 도시로 드러났다(39%, 26번째). ▲텍사스: 전통적인 “바이블 벨트”라는 명성대로, 텍사스 대부분의 도시들은 상위권에 여전히 포진돼 있다. △Dallas/Fort Worth: 38%, 27번째 △San Antonio: 36%, 33번째 △Houston: 32%, 39번째 △Austin: 29%, 48번째 그러나 텍사스에서도 예외인 도시들이 있는데, 이들 도시는 주로 히스패닉 캐톨릭들이 밀집돼 사는 도시들이다: △Harlingen/Weslaco/McAllen/Brownsville(28%, 56번째) △El Paso: 23%, 80번째. 바나 리서치는 96개 도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내 30대 도시들에서의 유형도 살펴보았다. 다시 말해서 30대 도시들에서의 성경 읽기는 어떠한가를 추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인구가 밀집된 도시일수록, 성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현상이 발견됐다. 오직 3개 도시들, Charlotte(7번째), 테네시의 Nashville(14번째) 그리고 Raleigh/Durham(NC)(22번째)만이 상위권에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1백만 가구들이 있는 대형 도시들 중 여전히 성경 즉, 영적인 영향력에 머물고 있는 도시들을 다음과 같다:
△Dallas/Fortworth: 27번째 △Atlanta: 28번째 △Indianapolis: 32번째 △Houston: 39번째 △St. Louis: 41번째 △Cleveland: 43번째 그런데 필라델피아만이 성경과는 거리가 먼 동부 지역에서 28%로 52번째에 선정될 만큼 선전을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워싱턴DC(25%, 63번째), 볼티모어(26%, 60번째)가 그나마 성경을 읽고 있다.
한편 북미에서 복음주의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내 3번째 도시인 시카고에는 휘튼 대학을 필두로 많은 복음주의적 단체나 기관들이 있다. 그러나 23%로 76위에 선정될 정도로, 일반 사람들은 거의 성경과는 무관하게 살고 있다. 또 다른 많은 크리스천 단체들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콜로라도의 콜로라도스프링스는 그나마 중간권이다(29%, 51번째). 그러나 덴버는 25%로 71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96개 도시들에서 펼친 설문 결과는 최고 52%에서 최저 9%로 도시들마다 성경을 읽고 어떻게 이를 삶에 적용하는가가 천차만별이었다. 이는 기독교, 도덕적 가치, 공립교육 그리고 영성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 의견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한마디로, 공통으로 나누고 생각하는 미국의 건국이념 즉 성경적 가치관이 결여돼가고 있다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96개 도시들 중 83개 도시에서 그나마 20% 정도의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성경대로 살아가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미국 사회 건설에 디딤돌이 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미전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20%의 크리스천들을 더욱 더 가다듬고 훈련시켜 복음을 전염시킬 수 있는 전략을 세워 실행해나간다면 성경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예측을 할 수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죄로 죽게 돼있지만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기쁜 소식, 곧 복음이 어디 있겠는가? 분명 성경은 구원의 책,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그리스도에 관한 기록, 구원에 이르게 하는 책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영생의 진리, 구원의 진리가 담겨있는 성경을 통해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과의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는 일, 그리고 그분의 생각과 뜻을 알아서 그 뜻대로 살아야 하는 일이 남아 있을 뿐이다. 성경을 ‘책 중의 책’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 따라서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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