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와 선교
Evengelism & Mission
교회소식 Church News
자유게시판 Free Board
방명록 Guest Board
교회 사진첩 Photo Gallery
교회달력 Church Calendar
새성도환영 Newcomer Welcome
        자유게시판 Free Board

우리모두 교회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교회가 필요합니다(아틀란타 한인교회 김정호목사 컬럼)

얼마전 고든 맥도날드가 쓴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 – 영적 리더를 위한 내면 세계 건축법’을 읽었습니다. 그 책에 레오나드 레이븐힐이 쓴 글의 인용이 있는데 생각해 볼만한 내용입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여러면에서 결핍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 결핍은 이곳 기도실에서 가장 심하다. 조직가(organizers)는 많지만, 고뇌하는 자(agonizer)는 거의 없다…목사들(pastors)은 많지만, 씨름하는 사람(wrestlers)은 거의 없다. 두려움(fears)은 많지만, 눈물(tears)은 거의 없다. 유행(fashion)은 많지만, 열정(passion)은 거의 없다. 간섭하는 사람(interferers)은 많지만, 중보하는 사람(intercessors)은 거의 없다. 작가(writers)는 많지만, 전사(fighters)는 거의 없다. 여기서 실패하면 우리는 어디에서도 실패한다.”(177쪽) 진실과 피상의 문제를 말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본질과 비본질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고 예수님이 교회의 주인이심을 분명히 하자는 말인 줄 압니다.

어제 목회스텝회의에서도 genuine community(참된 공동체)와 pseudo community(피상적인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회라는 곳이 자기 삶의 문제들을 서로 정직하게 내어놓고 말할 수 있고 기도하고 치유받을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의 어려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교회가 안전(safe)하고 신뢰성(secure) 있는 공간(space)이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이러한 문제만이 아니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삶이 공동체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 시민정신을 말할 때 ‘rugged individualism’(강한 개인주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개인이 자기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동체 특별히 국가의 영향력이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기 혼자 잘 알아서 살아 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건강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훈련을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삶의 어려움이 있을 때 홀로 어려워하고 아파하다가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교회를 떠나버리고 마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교회라는 장점이 있지만 혹시라도 잘못되어서 각자 다 알아서 잘 사는 사람만 버텨낼 수 있는 교회가 된다면 큰 일 날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기에 개인의 책임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무책임한 사람들이나 무례한 사람들이 함부로 하기에 어려운 교회입니다. 그래서 보통 이민교회에서 볼 수 있는 갈등이나 분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서로 무관심한 교회가 된다거나 사람이 살면서 가지는 실패와 실수, 아픔과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소외되는 교회가 된다면 아니될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주인되시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누구나 와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고 아무리 큰 아픔과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기도하면서 믿음안에서 치유받고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 마음이 아픈 것은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랑을 거부하듯이 교회가 필요한 사람들이 교회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이건 교회를 비난하고 떠나는 사람들은 그래도 그런가보다 넘어가기 쉽습니다. 다른 곳에 가서 잘 살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꼭 교회가 필요한데 집안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교회와 어떤 문제가 일어나면 아무 말도 없이 슬그머니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본인은 힘들고 어려워서 떠난다고 하지만, 교회공동체 안에서 함께 삶의 어려운 매듭들을 풀어나가지 못하면 계속 더 어려운 수렁에 빠져 어렵게 될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가정과 교회에서는 함께 믿음으로 치유받고 길을 열어가는 훈련을 받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함께 나누면 보다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라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어떤 아픔도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This entry was posted in 자유게시판 Free Board. Bookmark the permalink.
No.TitleWriterDateHit
84 3월 10일 나눔의 주일을 잊지 맙시다 webmaster 2013.03.08 2734
83 사순절과 가시관의 슈퍼스타 webmaster 2013.03.07 2288
82 우리모두 교회가 필요합니다 webmaster 2013.03.07 2346
81 10일부터 서머타임 새벽 2시에서 3시로 webmaster 2013.03.04 2519
80 B-Friend(모자람도 미덕입니다) webmaster 2013.03.03 3025
79 이것 또한 지나가리 webmaster 2013.03.02 3061
78 봄이오는 소리 webmaster 2013.03.01 2802
77 인디아나교회 -전임목회자 초청 화해예배 webmaster 2013.03.01 2249
76 독일 시인. ‘프레드릭 헬덜린(Friedrich Holderlin)의 ‘고향’ webmaster 2013.02.27 3943
75 부활의 증거들(The evidence of Jesus’ resurrection) webmaster 2013.02.26 4677
< Prev ... 1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3 ... Next >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Long Island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486 Town Line Rd., Commack, NY 11725 | Tel (631) 508-9135
COPYRIGHT © 2012 Long Island Korean United Methdist Church.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Long Island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