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 주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의 신앙은 세속주의와 상업주의로 오염되어
그 본래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베풀기 보다는 더욱 챙기려 하고
제단과 제물을 있으나 희생은 없습니다.
교리와 의식은 있는데
생동하는 숨결은 없으며
감동적인 말의 잔치는 있으나
행동하는 삶은 없습니다.
주여,
우리의 오염된 심령을 정화시켜 주시어
그 허세와 과시가 아니라
일상적인 작은 일부터의 성실함이 있게 하옵소서
-김성렬-
쉬어가는 글
*독일의 재무장관 마르티는 젊은 시절 반대파에 밀려나는 바람에 궁핍한 생활을 했다. 한번은 그가 지방에 내려갔다가 돈이 없어 싸구려 여관에 묵게 되었는데 간밤에 구두를 도둑맞았다. 그는 너무나 화가 나서 여관 주인을 불러 한바탕 화풀이를 했다. 주인은 그에게 구두 한 켤레를 내주고는 교회에 함께 가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마지못해 교회에 갔다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을 보고 자신의 삶 자체가 변화되는 경험을 하였다. “저 사람은 신발이 있어도 신을 수 없건만 어떻게 저리도 맑은 모습일 수 있을까? 나는 두 다리가 아니 신발만을 잃어버리고서도 남에게 화를 내고 원망을 하지 않았던가?” -화를 다스리는 지혜, 쉬어가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