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타운] <26〉킹스파크…해변 절경 갖춘 중상층 타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 명성
킹스파크는 서폭카운티 북서쪽에 있는 타운이다. 북쪽에 내해인 롱아일랜드사운드가 있고 동쪽으로는 니세콰그강이 흐르고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지난 2010년 센서스자료에 따르면 킹스파크 인구는 1만7282명으로 타운 내 가구들의 1년 중간소득은 9만2921달러다. 롱아일랜의 대표적인 부유층 지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구당 중간소득이 10만 달러에 육박한다는 것은 주민들 대다수가 중상층 정도의 생활 수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킹스파크는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 18세기부터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밀어내고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1960년대와 1970년대까지는 병원 타운이었지만 이후 롱아일랜드철도와 도로망을 바탕으로 새로운 주민들과 사업체들이 들어오면서 활력 넘치는 타운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현재는 해변가의 아름다운 풍경과 뛰어난 교육환경 안전한 거주환경 등으로 인해 롱아일랜드에서도 알아주는 최상의 거주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들의 인종구성은 백인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이들 백인 중 60% 가까이가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출신이다. 아시안은 3% 정도 흑인이 2% 정도 그리고 나머지가 아메리카 인디언과 히스패닉계 등이다. 킹스파크 하면 떠오른 것이 지난 1885년에 설립된 킹스파크 정신병원이다. 뉴욕주 정부가 운영했던 킹스파크 정신병원은 과거 저소득층과 정신병자들을 수용하던 킹스카운티 농장을 기반으로 세워진 병원으로 뉴욕주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정신병원이었다. 킹스파크 정신병원은 무려 870에이커 넓이의 부지를 갖고 있어 많은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었지만 지난 1996년에 문을 닫았다. 문을 닫기 전까지는 뉴욕주의 대표적인 정신병원으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향후 이 곳에 롱아일랜드철도 서비스시설이나 대학 캠퍼스 부지가 들어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킹스파크에서 정신병원과 함께 유명한 랜드마크가 바로 선킨메도파크다. 선킨매도파크는 뉴욕주 주립공원으로 킹스파크에서 인근 타운들에 걸쳐 있는데 아름다운 해변 풍경과 6마일에 걸친 크로스컨트리 시설 자전거 타기 시설 골프장 등이 있어 롱아일랜드는 물론 뉴욕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지역 명소다. 또한 킹스파크 타운 동쪽에 있는 니세콰그강 북쪽으로 롱아일랜드사운드와 연결되는데 이곳에서는 주로 여름철을 중심으로 각종 수상 스포츠가 펼쳐진다. 킹스파크는 교육수준도 뛰어나다. 주민들 자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개교를 비롯해 총 4개 학교로 구성된 킹스파크 중앙학군(센트럴 디스트릭)에 소속돼 있다. 특히 이들 학교들은 롱아일랜드에서 가장 뛰어난 학력수준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킹스파크 출신의 유명 인사 중에서는 미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역대 최고의 2루수 크레이그 비지오가 있다. |
미주 중앙일보 박종원기자